Views: 0
‘킴 폭스 후계’ 지명 클레이튼 해리스에 박빙 선두…최대 관심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26. 2024. TUE at 6:45 AM CDT
쿡 카운티 주 검사장 민주당 예비선거가 끝난 지 정확히 일주일 지났지만 26일(화) 지금까지 아직 당선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쿡 카운티 민주당 후보인 클레이튼 해리스 3세와 기업계 지원을 받는 에일린 오닐 버크가 맞붙은 이번 선거는 지난 19일 실시된 일리노이 예비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선 중 하나였다. 버크가 박빙 승부를 확정할 경우, 이는 퇴임하는 킴 폭스 현 검사장에 대한 심판으로 여겨진다는 분석이다.
최근 시카고 및 쿡 카운티 선거 데이터에 따르면 판사 출신인 버크 후보가 해리스 후보보다 약 1,700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인 25일 밤 현재 약 5만 3,000개 우편투표용지가 아직 개표되지 않은 상태이다. 지난 주말 동안 더 많은 우편 투표가 개표된 이후 버크 후보의 선두가 좁혀지고 있다.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 맥스 베버는 지난 24일 3월 19일 실시된 예비 선거 전에 접수된 우편투표 수를 잘못 전달해 거의 1만표가 누락됐다고 발표했다. 이 추가 투표로 인해 해리스 후보의 총 득표수가 늘어났다.
두 후보 진영 모두 선관위에서 투표 감시자들이 개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오닐 버크와 해리스 후보 대변인 모두 부정 행위는 없었다고 말했다.
악시오스 시카고에 따르면, 오닐 버크의 가장 큰 기부자는 유명 식당 체인을 다수 보유한 레튜스 엔터테인 유(Lettuce Entertain You) 설립자 리치 멜먼과 시타델(Citadel) 임원들이다. 이들 모두 보수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온 시타델은 본사를 시카고에서 플로리다로 최근 이전했다.
오닐 버크는 또한 소매 절도를 더욱 엄중하게 기소하겠다는 그녀의 공약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시카고 상공회의소 후원을 받고 있다.
해리스는 당 대표인 토니 프렉윙클이 폭스 후보의 진보적 의제를 이어갈 후보로 직접 지명했지만, 그는 WBEZ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동안 자신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000달러 미만의 소매 절도를 기소하지 않겠다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경찰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선관위는 4월 2일 마감일까지 매일 약 2,500개의 우편 투표용지를 집계할 예정이다.
당선자는 11월 총선에서 공화당 밥 피오레티 후보와 자유당 후보 앤드류 찰스 코핀스키와 맞붙게 된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