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체불명 식중독 20개주 확산 비상

질병통제예방센터, 원인 미확인 속 사례 급증
일리노이 등 최소 20개 주 환자 잇따라 발생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N 30 2026. TUE at 9:36 PM CDT

📌 기사 요약

미국 20개 주에서 정체불명의 식중독균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감염이 확산하며 비상이 걸렸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월 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4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다.
일리노이를 비롯해 텍사스, 뉴욕 등에서 특히 환자가 많이 나와 한인 밀집 지역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전역에서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감염 식중독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30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감염 확산 주는 일리노이를 포함해 최근 20개 주로 늘었다. 앞서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한 공식 집계에서는 17개 주에서 14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감염자들은 지난 5월 1일부터 6월 6일 사이 증상이 시작됐다. 발병일 중간값은 5월 13일이었다. 감염자 연령은 5세부터 86세까지 다양했고 중간 연령은 42세, 61%가 여성이었다. 145명 중 20명이 입원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CDC 지도로 확인된 주요 감염 다발 지역은 일리노이, 텍사스, 뉴욕이다. 이들 주는 다른 지역보다 짙은 색으로 표시돼 감염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콘신, 콜로라도,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사이클로스포라 식중독 미국 확산
미국에서 발생한 2026건의 감염 사례 발생 위치. /출처=CDC

문제는 원인 식품을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과거 사이클로스포라 식중독은 수입산 고수, 바질, 상추 등 신선 채소류에서 반복적으로 발견됐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특정 업체나 유통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조사 당국은 여러 주에 걸친 감염 사례를 놓고 공통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다.

미시간주 먼로 카운티에서도 최근 일주일 새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돼 지역 보건당국이 별도로 조사에 착수했다.

[해설] 사이클로스포라 식중독이란

사이클로스포라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몸에 들어오는 기생충이다. 감염되면 1주일 안팎 잠복기를 거쳐 수양성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수주에서 길게는 한 달 넘게 이어질 수 있다.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 계열 항생제로 치료하며, 사람 간 전염은 되지 않는다. 다만 일반 병원 검사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의료진에게 별도로 검사를 요청해야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미국 내 유행 시기는 5월부터 8월까지다.

[English Summary]

A Cyclospora parasite outbreak has spread to 20 US states, sickening at least 145 people since May 1.

Illinois, Texas, and New York show the highest case counts, though the source of contamination remains unidentified.

Health officials urge anyone with prolonged diarrhea after eating fresh produce to request specific testing.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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