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명령으로 틱톡 미국 매각안 승인

바이트댄스 지분 20% 미만 유지…미국 투자자 중심 새 법인 출범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September 25, 2025. THU at 5:18 PM CDT

백악관  틱톡 쯧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틱톡 미국 사업 분리·매각안을 승인했다. 정말 ‘틱톡을 구한 것’일까. /사진=백악관 페이스북

트럼프 대통령이 25일(목)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의 미국 사업을 분리해 미국 기반 투자자들이 운영하도록 하는 방안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법의 시행을 120일 동안 유예시키는 조항을 포함한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 거래의 사업 가치가 14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이 거래는 중국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하거나 해당 국가에서 사실상 금지 조치를 받도록 요구하는 국가안보법의 요건을 충족시킨다.

새로 구성되는 미국 쪽 틱톡 운영 기업에서는 바이트댄스가 20% 미만의 지분을 유지하고, 주요 통제권은 미국 투자자들이 갖는 구조가 예상된다.

엔터프라이즈 기술 대기업인 오라클과 실버 레이크(Silver Lake), 아부다비의 투자회사 MGX 등이 주요 투자자로 거론된다. 이들은 합쳐서 대략 45% 지분을 가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CNBC 한 분석가는 “오라클과 실버 레이크, MGX가 틱톡 미국 사업에 주요 투자자가 돼 해당 기업 지분 약 45%를 통제하고 바이트댄스 투자자와 새로운 주주는 35%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새로운 틱톡 미국 법인에 지분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트댄스 투자자들로는 제너럴 애틀랜틱, 서스쿼해나, 세쿼이아 등이 거론된다.

새로운 이사회 구성은 7명으로 구성되며, 그중 6명은 미국 보안 또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될 예정이다. 또 핵심 알고리즘 문제도 다뤄질 예정인데, 미국 사용자를 위한 알고리즘은 별도로 재교육되고, 미국 내 데이터 중심으로 운용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트럼프는 이 거래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도 통화를 했고, 시 주석이 이 거래를 승인했다고 말했지만, 중국 정부의 공식 확인은 아직 없는 상태다. CNBC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측 관계자는 서명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회사는 거래 진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인수 가격도 언급되지 않았다.

지난달 3바이트댄스 기업 가치는 3,300억 달러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전 틱톡의 미국 사업 가치를 300억 달러에서 350억 달러 사이로 추산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