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잇단 공연 거부 케네디 센터 문닫는다

“리모델링 위해 2년간 잠정 폐쇄”… ‘트럼프’ 추가 후 거센 반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February 1, 2026. SUN at 7:51 PM CST

케네디센터
트럼프 대통령이 노후화된 시설 개선을 명분으로 케네디 센터를 2년간 닫고 대규모 리모델링을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후화된 시설 개선을 명분으로 케네디 센터를 2년간 닫고 대규모 리모델링을 강행하기로 했다. 예술계 및 정치권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의 대표적인 공연 예술 시설인 케네디 센터(The Kennedy Center)를 오는 7월부터 약 2년 동안 전면 폐쇄하고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일인 올해 7월 4일에 맞춰 운영을 중단하며, 약 2년간 공사를 거쳐 ‘세계적인 수준’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재개관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현재 건물이 재정적·구조적으로 노후화돼 ‘망가진 상태’라고 지적하며, 부분적인 보수보다는 완전 폐쇄 후 집중 공사를 하는 것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높이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센터 이사진을 측근들로 교체하고 해당 시설을 ‘트럼프-케네디 센터’(Trump Kennedy Center) 개칭하는 등 장악력을 높여왔다.

이번 폐쇄 결정은 최근 유명 예술가들의 공연 취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작곡가 필립 글래스(Philip Glass) 등 예술계 인사들은 센터의 정치적 도구화에 반발하며 협력을 거부하고 있어, 이번 장기 폐쇄가 비판적인 예술가들을 배제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공사비는 이미 확보된 상태이며, 트럼프가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내용.

트럼프 케네디 센터에 대한 1년간의 검토 후, 계약자, 음악 전문가, 예술 기관 및 기타 자문가와 컨설턴트들과 함께, 폐쇄 후 재건설 및 재개장 또는 엔터테인먼트 운영을 계속하면서 부분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두 가지 옵션 사이에서 결정하기 위해 논의한 결과, 공연 중에 공사를 진행하며 훨씬 더 긴 기간 동안 운영을 유지하는 대신, 트럼프 케네디 센터를 일시적으로 폐쇄해 건설, 활성화 및 완전한 재건축을 한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세계 어디에서나 가장 훌륭한 공연 예술 시설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른 말로 하면, 폐쇄하지 않으면 건설 품질이 그만큼 좋지 않을 것이며, 시설을 사용하는 수많은 행사로 인한 관객들의 방해 때문에 완공 시간이 훨씬 더 길어질 것입니다. 일시적 폐쇄는 훨씬 더 빠르고 높은 품질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발견에 기반해, 그리고 이사회 승인을 조건으로, 트럼프 케네디 센터를 최고 수준의 성공, 아름다움 및 웅장함으로 이끄는 가장 빠른 방법은 약 2년 동안 엔터테인먼트 운영을 중단하고, 이전에 그런 시설에서 일어난 어떤 것보다도 경쟁하고 초월하는 예정된 그랜드 재개장을 하는 것이라고 결정했다.

따라서, 트럼프 케네디 센터는 우리 나라의 250주년 기념일을 기려 2026년 7월 4일에 폐쇄될 것이며, 그 즉시 새롭고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복합 시설의 건설을 시작할 것이다. 자금 조달은 완료됐으며, 완전히 마련돼 있다!

이 중요한 결정은 많은 존경받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기반하며, 재정적으로나 구조적으로 수년 동안 나쁜 상태에 있었던 피곤하고, 고장 나고, 낡은 센터를 세계적인 예술,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의 요새로 바꿔, 이전보다 훨씬 더 나은 것으로 만들 것이다. 미국은 미래 세대를 위해 새로운 아름다운 랜드마크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린다!

트럼프 케네디센터 폐쇄
트럼프가 케네디센터를 폐쇄한다. 일단 2년 리모델링을 약속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