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장관 “대기자 수백 명”…100만 달러 내고도 영주권 문턱 못 넘어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pril 24, 2026. FRI at 8:39 PM CDT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영주권 비자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트럼프 골드 카드’가 요란한 홍보에도 불구, 단 한 건 승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이 24일(목) 하원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시작한 새로운 미국 거주 허가증 신청 접수를 시작한 이후 ‘골드 카드’ 비자를 단 한 건만 승인했다.
루트닉은 골드 카드 비자 신청 절차가 해당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미국 국토안보부와 최근 협의를 거쳐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비자 프로그램은 미국 정부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외국인에게 제공된다.
<관련기사> 트럼프, ‘골드카드’ 이민 프로그램 발표…“돈으로 영주권?”
루트닉은 “최근 한 명만 승인됐다“면서 ”대기자 명단에는 수백 명이 있고, 그들은 모든 절차를 완벽하게 진행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골드 카드 신청자에 대한 심사 과정이 “정부 역사상 가장 엄격한 심사”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 부유한 외국인들이 미국에서 합법적인 거주권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정부 수입을 창출하는 방안이라고 홍보했다. 새로운 비자 신청은 12월에 시작됐다. 정부 골드 카드 웹사이트에는 “외국인들이 ‘최단 시간‘ 내 거주권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홍보하고 있다.
비자 신청자는 100만 달러 기부금 외에도 국토안보부에 1만 5천 달러의 처리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국토안보부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을 상무부에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골드 카드 비자 발급 승인을 받은 개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뉴욕주 출신 민주당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이 프로그램에서 모금된 100만 달러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 묻자, 루트닉은 “그 돈은 미국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쓰일 것”이라며 “그것은 정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