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조명·친절한 서버·부담 없는 가격, 4인 100불 남짓
근처 대학 방문, 페노이어 공원 해변선 카이트서핑 직관까지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31 2026. SUN at 7:09 PM CDT

위스콘신 케노샤의 미시간 호숫가를 찾았다. 목적지는 ‘워터프런트 웨어하우스’(Waterfront Warehouse)라는 바앤그릴(bar and grill). 인근 창고형 매장 ‘어딕티드 투 딜스'(Addicted 2 Deals)를 들렀다가 점심 먹자고 찾아간 곳. 동행한 지인의 수고로 옐프(Yelp)를 뒤져 평점 좋은 이곳이 결정됐다.
셰리든로 3322번지(3322 Sheridan Rd, Kenosha, WI 53140), 가서 알았는데 지척에 알포드 공원 해변(Alford Park Beach)과 ‘페노이어 공원'(Pennoyer Park) 해변, 호숫가 학교 카르타고대학교(Carthage College)도 있다. 동네 전체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낭만’이 호숫가 주변에 꽤 가득하다.
주차장 차를 대고 막상 들어서기까지 ‘다른 데 가야하나’ 그런 주변 환경. 우려는 워터프런트 웨어하우스를 들어서면서 개운하게 가셨다. 밖(Patio)에서 먹으려 했는데, 호숫가라 그런지 추웠다. 포기. 들어가기로 했다.
실내, 벽돌과 목재로 마감한 창고형 인테리어에 제법 많은 사람들. 특히 조명이 따뜻한 바이브를 자랑했다. 제법 오랜 역사를 드러내듯 걸려있는 사진 혹은 그림들이 전체적으로 흑백 톤이다.
들어서면 왼쪽 화장실 내려가는 지하와 2층 테이블. 가운데 주방. 오른쪽 메인 홀. 여기 가운데는 중앙 바가. 설치돼 술 좋아하는 분들은 여기 모여있다. 바 상단과 홀 벽면 대형TV가 있어 마침 파리 생제르맹(PSG)과 아스날 챔피언스리그 결승 경기를 볼 수 있었다. PSG 이강인 1분도 출전 안했지만, 두 번째 챔피언 반지 획득하는 것 봤다. 그 많은 선수들 환호 속 카메라 이강인 선수는 거의 잡아주지 않더라…

먹는 내내 동양인은 우리 뿐이었다. 들어올 때 그 많은 주차장 차들 중 테슬라. 하나도 없는 것처럼 ‘공화당 우위’ 위스콘신의 또다른 특징. 광활한 대지, 대부분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라 덩치 큰 트럭들을 선호한다. 전기차에 대한 애정은 여태 없는 걸로.
먹을 거 4종류를 시켰다. 리가토니 파스타(Rigatoni Pasta·15.99불), 카프레제(Caprese·11.99불), 케노샤 스타일 바비큐 풀드포크 감자튀김(Kenosha ’Que BBQ Pulled Pork Fries·14.99불), 트래디셔널 치킨윙(Traditional Wings·16.49불). 여기에 맥주. 처음 주문한 ‘5온스’짜리가 그렇게 작은 줄 몰랐다. 난 블루문.



여기에 더해 “on the house” 하며 치즈 크게 얹은 카프레제 샐러드를 가져다 주더라. 양 많아 남긴 상태에서 ‘공짜’라니 안 먹어볼 수가 없었다.
우리 담당 서버 매우 친절했다. 특히 눈이 예쁘다고 동행한 지인 외모 칭찬. 잘 웃어주고 싹싹한 태도가 점수를 더했다. 부지런한 건 덤.(계산할 때 명함 주더라. 거기 적힌 이름은 ‘Abigail’. 많이 들어본 ‘그 이름’ 맞다.)
맥주값도, 음식값도 부담 없는 선이었다. 이렇게 먹어 100불 조금 넘게 나왔다. 기름값도 그렇고 위스콘신이 확실히 일리노이보다 생활 물가 저렴하다.
식당 이름 굳이 번역하면 ‘호숫가 창고’(워터프런트 웨어하우스). 작명 잘했다. 여기, 화려한 한 방은 없어도 다시 오고 싶은,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은 그런 집이다. 최종 목적지로는 좀 버겁지만, ‘온 김에 들러봄직한’ 그런 위스콘신 맛집.
해피아워도 제공한다.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 30분~5시 30분에 7~9달러 저렴한 가격으로 해당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음료는 5불)
영업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1시~오후 9시,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1시~오후 10시. 주 7일 문을 연다. 홈페이지 안내에 따르면 예약하려면 직접 매장에 전화(262-764-4970)를 해야 한다.
*덧말1: 근처 카르타고대학교(Carthage College). 역시 호숫가 절경 일품인 노스웨스턴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에 견주면 규모나 명성은 한참 못 미치지만, 캠퍼스만큼은 정갈하게 가꿔져 있었다.

*덧말2: 이날, 우연히 들른 페노여 공원 해변에서 운좋게 카이트서핑(Kitesurfing/Kiteboarding)도 직관했다. 대형 연(카이트)과 서핑보드를 결합해 물 위를 질주하는 패러글라이딩 익스트림 해양 스포츠. 처음 봤지만, 해보고 싶은 마음은 별로. 음.
[English Summary]
We stopped for lunch at Waterfront Warehouse, a bar and grill on the Lake Michigan shore in Kenosha, Wisconsin.
The neighborhood looked rough, but the warm warehouse-style interior, friendly service, and easy prices won us over-about $100 for four.
The food wasn’t spectacular, yet it’s a place we’d return to, and we caught kitesurfers at nearby Pennoyer Park Beach.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