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데뷔 4인조 인디 록밴드, 2024년 4월 미 코첼라 입성
다큐 ‘더 로즈: 컴 백 투 미’ 개봉… “잠정 활동 중단” 4월 발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31 2026. SUN at 2:08 PM CDT

서울 홍대 길거리에서 버스킹으로 시작한 한국 인디 록 밴드 ‘더 로즈’(The Rose)가 세계 최대 음악 축제 무대에 올랐다. 한국 밴드로는 처음이다. MBC 뉴스데스크가 31일(한국시각) ‘K팝? 이제는 K-인디의 시간, 전 세계 사로잡은 록밴드 <더 로즈>’를 통해 한국 인디 록 밴드 ‘더 로즈’(The Rose)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보도는 서울 홍대 길거리에서 버스킹으로 시작한 이 인디밴드의 글로벌 성공을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더 로즈는 2024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무대에 섰다. 대형 무대인 아웃도어 시어터에서 두 차례 공연했고, 일부 무대에서는 현지 관객이 한국어 가사를 그대로 따라 부르는 장면이 나왔다.
같은 해 코첼라에는 에이티즈와 르세라핌 등 K팝 아이돌도 올랐지만, 더 로즈는 결이 다르다.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자생형 록 밴드다.
밴드는 김우성(보컬·기타), 박도준(보컬·기타·키보드), 이하준(드럼), 이태겸(베이스) 네 명으로 구성됐다. 2017년 8월 싱글 ‘쏘리’(Sorry)로 데뷔한 이들은 콜드플레이와 더 스크립트 등에서 영향을 받은 브리티시 팝 기반의 음악을 해왔다.

해외 인기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데뷔 직후 영국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순회공연으로 이름을 알렸고, 미국과 남미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2023년에는 1만5천석 규모의 로스앤젤레스(LA) ‘더 포럼’ 공연장을 매진시켰다. 미국 빌보드는 데뷔 이듬해인 2018년 더 로즈를 주목할 신인 K팝 아티스트로 꼽기도 했다.
코첼라까지의 여정은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졌다. ‘더 로즈: 컴 백 투 미’(The Rose: Come Back to Me)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한국과 미국, 멕시코, 독일에서 동시 개봉했다. 배급은 씨제이 4D플렉스(CJ 4DPlex)가 맡았다. 영화는 멤버들의 결성 과정부터 군 입대와 활동 중단이라는 위기, 그리고 다시 뭉쳐 코첼라 무대에 서기까지를 멤버들이 직접 촬영한 미공개 영상과 인터뷰로 담아냈다.
연출은 이성민 감독이 맡았다. 이 감독은 1973년 살인사건 누명을 쓴 한인 청년을 다룬 다큐 ‘프리 철수 리’로 2022년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된 인물이다.
다큐 ‘더 로즈’는 지난해 미국 트라이베카 영화제 다큐멘터리 관객상 3위에 올랐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됐다.
한편 밴드 더 로즈는 지난 4월 10일, 싱글 ‘블루문(Blue Moon)’을 4월 13일 선공개하고 새 앨범 ‘로즈(ROSE)’로 컴백한 뒤 월드투어 ‘로즈토피아’(ROSETOPIA)를 마친 후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멤버들은 SNS 발표문을 통해 “이것은 이별이 아니라 아주 드물게 찾아오는 블루문(Blue Moon)일 뿐”이라며 “끝이 아닌 잠시의 쉼표다. 숨을 고르고 더 성장한 모습으로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월드투어는 미국 경우 3개 도시에서 공연한다. 뉴욕(6월 5일 인포시스시어터), 텍사스 그랜드프레리(6월 8일텍사스트러스트 CU 시어터), 로스앤젤레스(6월 12일 피콕시어터) 등이다. 시카고는 포함되지 않았다.

[English Summary]
The Rose, a Korean indie rock band that started out busking in Seoul’s Hongdae district, became the first Korean band to perform at Coachella in April 2024.
Unlike K-pop idol acts, the four members write, compose, and play their own music, debuting in 2017 with the single ‘Sorry’.
A documentary tracing their journey, ‘The Rose: Come Back to Me’ opened February 14 in South Korea, the U.S., Mexico, and Germany.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