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S “비슷한 흰색 밴 보고 정지”…가르시아 의원 “표적은 다른 사람이었다”
검시관 ‘타살’ 판정·보디캠 미착용 확인…멕시코는 형사고발 예고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9 2026. THU at 8:38 PM CDT
📌 기사 요약
휴스턴에서 ICE 총에 숨진 로렌조 살가도 아라우호(52)가 애초 단속 표적이 아니었던 것으로 9일 드러났다.
DHS는 “감시하던 용의자의 밴과 비슷한 흰색 밴을 보고 차를 세웠다”고 밝혔고, 현장 요원들은 보디캠을 착용하지 않았다.
해리스 카운티 검시관은 사망을 ‘타살’로 판정했고, 카운티 검찰이 독자 수사에 나섰으며 멕시코는 형사 고발을 예고했다.
휴스턴에서 출근길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진 로렌조 살가도 아라우호(52)가 애초 단속 표적이 아니었던 것으로 9일 드러났다. 엉뚱한 사람을 겨냥한 정지에서 한 가장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실비아 가르시아 하원의원(민주·텍사스)은 ICE와 이야기를 나눈 뒤 “살가도 아라우호와 그의 형제는 원래 표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고 폭스26 등이 전했다. 가르시아 의원은 밴에 타고 있던 또 다른 사람이 행정 영장 대상이었다는 설명도 ICE로부터 들었다고 했다.
국토안보부(DHS)는 9일 새 성명에서 정지 경위를 설명했다. “법 집행 파트너로부터 믿을 만한 제보를 받은 뒤 대상 주소를 감시했고, 사건 몇 주 전 그 집에서 흰색 밴 두 대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DHS는 “7월 7일 요원들이 대상 주소에 거의 다다랐을 때 표적과 닮은 사람이 탄 흰색 밴을 발견해 차량 정지에 나섰다”고 밝혔다.
CNN은 사건 정보를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텍사스 당국이 앞서 흰색 밴을 타고 다니는 두 사람에 대해 ICE에 통보했으며 이들 중 누구도 살가도 아라우호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결국 감시 대상 차량과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무고한 사람 차를 세운 것이다.
총격에 관여한 요원들이 보디캠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가르시아 의원은 관련 요원 누구도 보디캠을 쓰지 않았다고 전했고, DHS도 이를 인정했다. DHS는 그 이유로 “민주당의 연쇄 정부 셧다운으로 보디캠 구매·배포 절차가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DHS는 보디캠이 전체 현장 사무소의 절반 이상에 배포됐고 나머지도 60일 안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사는 여러 갈래로 확대되고 있다. 해리스 카운티 검시관은 살가도 아라우호의 사망을 ‘타살'(homicide)로 판정했다. 션 티어 해리스 카운티 지방검사는 9일 연방 당국 승인 없이도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다른 경찰 관련 총격 사건만큼의 접근 권한이 없다”며 “우리가 모든 것을 갖고 있지는 않다는 점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사건을 둘러싼 관할권 다툼도 이어진다. 존 휘트마이어 휴스턴 시장은 연방 수사가 진행 중인 동안 시경이 독자 수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우스텍사스 로스쿨의 토머스 호건 교수는 이런 주장을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휴스턴대 로센터의 샌드라 게라 톰슨 교수도 “연방 요원이 사실상 근거리에서 누군가를 죽이기로 했다면 그것은 주법상 살인”이라며 지역 당국 수사 가능성을 지적했다.
멕시코 정부는 대응 수위를 높였다. 멕시코 정부는 9일 살가도 아라우호의 죽음과 구금 중 숨진 자국민 사례들을 들어 “미국 내 멕시코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민사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라틴아메리카시민연맹(LULAC)은 체포로 이어질 정보에 5,000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다.
ICE는 여전히 살가도 아라우호가 차량으로 요원을 향해 돌진해 요원이 자기방어로 발포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목격 영상은 총격 이후 장면만 담고 있고, 9일 오후까지 연방 당국이 차량 정지나 총격 순간을 담은 영상·사진을 공개하지 않아 ICE 주장을 검증할 자료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English Summary]
New details emerged Thursday in the fatal ICE shooting of Lorenzo Salgado Araujo in Houston.
DHS acknowledged he was not the intended target—agents stopped his white van because it resembled a suspect’s vehicle they had been surveilling. The officers involved wore no body cameras, which DHS blamed on government shutdowns.
The Harris County Medical Examiner ruled the death a homicide, the county DA opened its own probe, and Mexico said it will seek criminal char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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