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CE 또 총격 세번째 시민권자 사망 뒤늦게 공개

지난해 3월 휴양지 섬 사망 연루… DHS “방어 발포” 유족 “거짓”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February 21, 2026. SAT at 11:52 AM CST

ICE 총격 사망 세번째
ICE 총격에 의한 미 시민권자 세 번째 사망이 뒤늦게 알려졌다. 숨진 희생자 루벤 레이 마르티네스(23세).

ICE(이민세관집행국) 산하 HSI(국토안보수사국) 요원이 2025년 3월 15일, 텍사스주 사우스파드레 아일랜드에서 미국 시민권자 루벤 레이 마르티네스(23세)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ICE에 의한 미 시민권자 세 번째 죽음이라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국토안보부는 미 이민세관집행국(ICE) 특수요원들이 사우스 패드레 섬에서 지난해 봄방학 기간 중 발생한 남성 총격 사망 사건에 연루됐다고 최근 확인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성명에서 해당 경찰관이 인기 휴양지인 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수습을 돕던 중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도주해 경찰관을 들이받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에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사망 당시 현지 언론이 보도했지만 HSI 개입이나 연방 요원이 운전석 창문을 통해 총격을 가했다는 사실은 언급되지 않았다. 비영리 감시단체 아메리칸 오버사이트(American Oversight)가 정보공개법(FOIA)을 통해 내부 문서를 입수하고, 뉴스위크가 단독 보도하면서 비로소 알려졌다.

이에 대해 DHS는 마르티네스가 차량으로 HSI 요원을 의도적으로 들이받았고, 이에 다른 요원이 동료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적으로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차에 치인 요원은 무릎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어머니 레이예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수사관으로부터 “연방 요원들의 진술과 다른 내용의 영상이 존재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총격 당시 마르티네스는 23번째 생일을 맞아 처음으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에 따르면 그는 전과가 전혀 없는 아마존 창고 직원이었다.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가 수사 중이며, 연방 의원들이 전면 조사와 바디캠 영상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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