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정보 당국 확인… 미군 6명 전사한 이란 드론 공격 정보도 공유?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17, 2026. TUE at 5:43 PM CDT
러시아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위성 영상과 드론 전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서방 정보 당국 분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러시아가 이란에 제공한 정보의 상당 부분은 러시아의 첨단 위성 감시망을 통해 촬영한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이 지원의 대가로 무엇을 얻고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란은 자국 군사 위성 수가 제한적이며 지속적인 감시가 가능한 전 지구적 위성망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러시아의 위성 영상과 전자 정보가 이란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의 레이더망과 미사일 생산 시설 등이 상당 부분 손상된 상황에서, 이란의 자체 감시 역량은 더욱 약화된 상태다.
서방 정보 당국자는 러시아의 지원이 일반적인 정보 지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발전시킨 드론 전술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활용한 무인기(UAS) 표적 전략을 포함해, 지원이 더욱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피해도 발생했다. 이란 드론이 쿠웨이트 주둔 미군 임시 시설을 타격해 미군 6명이 전사했다. 또한 바레인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 인근 건물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 CIA 거점도 이란 공격에 피격됐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이란 지원을 통해 전략적 이득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이란 갈등이 장기화될수록 서방의 관심과 자원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분산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미 정보 당국은 중국이 이란에 재정 지원과 부품, 미사일 구성품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은 현재까지 공개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러시아 측은 이란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러시아 측의 부인에 대해 “미국은 러시아의 말을 믿는다”고 밝혀 논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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