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보 한인단체들, 미셸 스틸 대사 거부 선언

13개국 56개 지역 진보단체 연대 서명운동 시작
“내정간섭·주권모독” 주장… 미·청와대에 전달 예정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25 2026. MON at 6:33 PM CDT

미셸 박 스틸
해외 한인 진보단체들이 주한미국대사 지명자 미셸 스틸 거부 선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해외 한인 진보단체들이 주한미국대사 지명자 미셸 스틸(Michelle Park Steel·박은주)을 상대로 공식 거부 선언에 나섰다.

자주민주통일민족위원회, 촛불행동,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해외촛불행동 등이 주도하는 이번 서명운동에는 미국을 포함한 13개국 56개 지역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 참여 도시에는 시카고가 포함됐다. 이들 단체들은 구글 폼을 통해 서명을 받고 있으며, 수집된 선언문은 미국 정부와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부의 근거로 내세운 건 스틸 지명자의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 발언이다. 스틸은 지난 20일 청문회에서 한미일 동맹이 “인도·태평양 전체를 보호하는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영업 중인 미국 기업이 차별받아선 안 된다며 쿠팡 문제도 직접 거론했다.

아울러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정확히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확인해 보고 싶다”고 했다. 단체들은 이 발언들이 이재명 정부를 향한 경제·안보 압박이자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한다. 한일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먼저 요구했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스틸 지명자 측이나 미 국무부는 이 같은 주장에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스틸은 서울 출생의 한국계 미국인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지역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 13일 공식 지명했으며, 인준을 거쳐 부임하면 주한미국대사 자리가 공석이 된 지 1년여 만에 정식 대사가 취임하게 된다.

서명 참여는 구글 폼 링크(https://bit.ly/미셸스틸거부선언)를 통해 가능하다.

미셸 박 스틸 반대 운동
해외 운동단체들을 중심으로 미셸 박 스틸 대사 반대 운동이 시작됐다. 선언문 일부.

[English Summary]

Progressive Korean diaspora organizations across 13 countries have launched a petition declaring their rejection of Michelle Steel, Trump’s nominee for U.S. Ambassador to South Korea.

Led by groups including 자주민주통일민족위원회 and 촛불행동, the campaign cites Steel’s Senate confirmation hearing remarks on the Korea-U.S.-Japan alliance, Coupang, and South Korea’s investment pledges as interference in Korean domestic affairs.

Steel, a Korean-American Republican born in Seoul and former California congresswoman, was nominated by President Trump on April 13 and would be the first Senate-confirmed U.S. ambassador to South Korea in over a year.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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