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 크루즈 미국인 18명 귀국…2명 애틀랜타

에모리 병원 도착 2명 중 1명 양성…네브래스카 16명 수용
사망자 3명, 확진·의심 8건…WHO “일반 대중 위험 낮다”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11 2026. MON at 7:47 PM CDT

한타바이러스 미국
한타바이러스 크루즈선 혼디우스호 탑승 미국인 18명이 귀국해 네브래스카와 애틀랜타에서 격리 중이다.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혼디우스(MV Hondius)호에 탑승했던 미국인 승객들이 귀국해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애틀란타에도 2명이 격리됐다.

미 보건당국에 따르면 MV 혼디우스(MV Hondius)호에 탑승했던 미국인 승객 총 18명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하선한 뒤 미국 정부가 마련한 의료 전용기 편으로 귀국했다.

전용기는 11일 오전 2시 30분(동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도착했으며, 이들 가운데 16명(그중 한 명은 영국-미국 이중 국적자)은 네브래스카 의과대학 메디컬센터(University of Nebraska Medical Center·UNMC)로 이송됐다. 이 중 15명은 격리 관찰 중이며, 안데스형 한타바이러스 PCR 양성 판정을 받은 1명은 생물봉쇄 병동(biocontainment unit)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 병원(Emory University Hospital) 특수감염병 병동으로 이송됐으며, 최소 1명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보건복지부(HHS)는 애틀랜타에 2명을 보낸 것은 네브래스카 시설의 여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 계획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병 원인은 안데스 바이러스(Andes virus)로, 혼디우스호는 4월 1일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Ushuaia)를 출발해 남대서양 일대를 항해했다. 첫 번째 사망자는 4월 11일 배 안에서 숨졌으며, 그의 아내도 세인트헬레나에서 내린 후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병원에서 이틀 뒤 사망했다. 세 번째 승객도 선내에서 숨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혼디우스호 관련 한타바이러스 확진·의심 사례는 현재까지 8건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은 현재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안데스 바이러스는 한타바이러스 변종 중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유일한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전파는 감염자와의 밀접한 신체 접촉이나 장시간 밀폐 공간 동석 등 제한적인 경우에만 발생한다고 CDC는 설명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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