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너머로 쐈다”…ICE 요원, 거짓말 들통나 체포

베네수엘라 이민자 다리 관통 총격, “빗자루·삽 공격당했다” 진술 거짓
헤너핀 카운티 검찰 5건 기소…미네소타 수사관 추적 끝 텍사스서 검거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31 2026. SUN at 8:23 AM CDT

이민자 단속 작전 중 닫힌 현관문 너머로 베네수엘라 남성을 총격하고 그 경위를 거짓으로 진술한 혐의를 받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지난 29일 텍사스에서 체포됐다.

헤너핀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크리스천 카스트로(Christian Castro·52)는 이날 오전 텍사스 할링엔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국토안보부(DHS) 감찰관실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카스트로 소재를 추적해 온 미네소타 범죄수사국(BCA) 수사관들도 현장에 있었으나, 관할권이 없어 직접 체포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그는 캐머런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ICE 요원 텍사스 체포
“문 너머로 쐈다”며 거짓말을 한 총격 혐의 ICE 요원 크리스챤 카스트로(사진)가 체포됐다. /사진=캐머런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사건은 1월 14일 미니애폴리스 북부에서 벌어진 단속 작전 ‘오퍼레이션 메트로 서지’(Operation Metro Surge) 중 발생했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출신 알프레도 알호르나가 차량으로 ICE 요원들 추격을 받다 자택으로 피신했고, 카스트로는 집 현관문을 향해 총을 쐈다.

총알은 문을 뚫고 알호르나의 룸메이트 훌리오 소사-셀리스 다리에 박혔다. 헤너핀 카운티 검사 메리 모리아티는 카스트로가 “방금 집 안으로 뛰어들어간,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발포했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국토안보부는 알호르나와 소사-셀리스가 삽과 빗자루로 요원을 공격했고 카스트로가 생명의 위협을 느껴 방어 차원에서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리아티 검사는 카스트로가 발포 당시 어떤 물리적 위협도 받지 않았으며, 삽이나 빗자루로 공격당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못 박았다.

검찰은 두 남성이 모두 미네소타에 합법적으로 체류 중이었고 이번 사건은 ‘신원 오인’이었다고 밝혔다. 카스트로 진술을 근거로 두 사람에게 적용됐던 요원 폭행 혐의는 이후 전부 취하됐다.

카스트로는 2급 폭행 4건과 허위 신고 1건 등 모두 5건의 혐의를 받는다.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 검찰총장은 “미네소타에서는 연방정부 요원을 포함해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이번 체포를 ‘불법적’이며 ‘정치적 쇼’라고 비판하면서, 요원의 위증 여부는 연방 검찰이 별도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nglish Summary]

An ICE agent, Christian Castro, 52, was arrested Friday in Harlingen, Texas, over the January shooting of a Venezuelan immigrant in Minneapolis.

Prosecutors say Castro fired through a closed door, wounding Julio Sosa-Celis, then falsely claimed he was attacked with a shovel and broom.

He faces four counts of second-degree assault and one count of falsely reporting a crime; DHS called the arrest a ‘political stunt’.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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