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웨스트사이드 드라이브바이…범행 차량 불 탄 채 발견
금융 애널리스트 부업 중 희생, 고교 농구팀 주장도 함께 숨져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11 2026. MON at 10:08 PM CDT

시카고 웨스트사이드에서 한인 우버(Uber) 드라이버가 드라이브바이 총격에 희생된 사건과 관련해 쿡 카운티 크라임 스토퍼스(Cook County Crime Stoppers)가 용의자 체포에 유용한 정보 제공자에게 1만 달러(약 1,400만 원)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8시 30분쯤 시카고 이스트 가필드 파크(East Garfield Park)에서 발생한 드라이브바이 총격 사건으로 한인 재슨 조(Jassen Cho·38)와 18세 흑인 승객 다마리온 존슨(Damarion Johnson)이 목숨을 잃었다. 조 씨가 존슨을 태우고 운행하던 중, 회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옆으로 접근해 총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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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각각 마운트 시나이(Mount Sinai) 병원과 스트로거(Stroger)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둘 다 사망했다. 쿡 카운티 검시관실(Cook County Medical Examiner’s Office)은 두 사람의 사망을 살인으로 판정했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불에 탄 채로 발견됐다. 수사 당국은 이번 총격의 실제 표적이 조가 아닌 승객 존슨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크라임 스토퍼스 폴 러더퍼드(Paul Rutherford) 이사는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가족들을 절망에 빠뜨린 무의미한 폭력 행위”라며 “지역사회 누군가는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사소해 보이더라도 정보를 가진 사람은 누구든 익명으로 신고해 달라. 여러분의 제보가 피해자들에게 정의를 가져오고 우리 이웃에서 추가 폭력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는 시카고 올버니 파크(Albany Park) 출신으로, 금융 분야 시니어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최근 몇 달간 부업으로 우버 운전을 해왔다.
함께 숨진 존슨은 웨스트사이드 크라이스트 더 킹 예수회 칼리지 프렙(Christ the King Jesuit College Prep) 고등학교 4학년으로 농구팀 주장을 맡고 있었다. 위스콘신주의 한 2년제 대학에 진학해 농구를 이어갈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다.
현재 시카고 경찰 에어리어 4(Area Four) 형사과가 수사를 맡고 있으며, 용의자 체포 소식은 아직 없다. 제보는 시카고 경찰(312-744-8261)로 하면 된다.
[편집자 주] 시카고오늘 첫 보도 당시에는 재슨 조씨 국적 및 한인 여부가 공식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나온 복수 한인 언론 보도에서 재슨 조씨를 한인으로 특정함에 따라, 시카고오늘도 이를 반영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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