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백인 될 수 없다” ICE 영상 홍보 비판… 과거 수용소 경험도 거론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ugust 8, 2025. FRI at 6:27 PM CDT

한국계 코미디언 겸 배우인 마거릿 조(Margaret Cho. 한국이름 조모란)가 국토안보부(DHS)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채용 홍보 영상에 출연한 딘 케인(Dean Cain)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부었다.
슈퍼맨을 연기한 케인은 최근 미 국토안보부(DHS)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채용 홍보 영상에 출연하며, 공식적으로 ‘ICE 명예 요원(honorary officer)’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큰 화제가 됐다.
MAGA(도널드 트럼프 지지) 운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케인은 이번 영상에서 ICE 가입을 촉구하며 “수십만 건의 범죄자, 테러리스트, 강간범, 살인범, 소아성애자, MS‑13 갱단원, 마약 밀수자 등 매우 위험한 사람들을 체포하는 데 도움이 되라”고 말했다.
조는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수용소에 갇혔던 조상들이 있었는데 ICE에 참여하고, 다른 사람들까지 권유하느냐”고 반문했다. “당신은 일본계다. 백인도 아니다… 내가 아는 당신은 백인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조는 케인을 향해 “당신이 얼마나 백인다운 행동을 하든, 얼마나 인종차별적이어도… ‘아무리 발버둥 쳐도, 넌 결국 백인은 아니야‘(Always Wong, never white)라고 덧붙이며 날을 세웠다.
케인은 아버지 쪽이 일본계이며, 본명은 딘 타나카(Dean Tanaka)였다고 밝혔고, 발목에 타나카라는 문신도 있다고 전했다. 그의 가족은 과거 아이디어주의 수용소(Minidoka internment camp)에 수용된 경험도 있다.
케인은 1990년대 인기 TV 시리즈 ‘루이스 앤 클라크’(Lois & Clark: The New Adventures of Superman)에서 슈퍼맨(클라크 켄트)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배우이자 텔레비전 진행자이다.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이후 배우와 프로듀서, TV 호스트로 활동해왔다.
한편 마거릿 조는 미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 코미디언이자 배우, 가수, 패션 디자이너이다. 미국 코미디계 입지전적인 인물로서, 유명한 사회활동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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