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아마존·월마트 ‘가격 맞춤’ 정책 종료…12년 만

7 28 이후 중단…소비 위축 속 비용 효율성 강화 나선 듯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uly 22, 2025. TUE at 10:16 PM CDT

타겟 가격맞춤 종료
타깃이 7월 28일부터 아마존, 월마트 제품과의 ‘가격 맞춤’ 정책을 종료한다.
  • <기사요약>미국 유통 대기업 타깃(Target)이 오는 7월 28일부터 아마존(Amazon)과 월마트(Walmart) 등 경쟁사의 제품 가격과 비교해 가격을 맞춰주는 정책을 종료한다. 2013년부터 12년간 유지돼 온 이 정책은 소비자가 구매 후 14일 이내에 동일 제품을 더 낮은 가격으로 찾으면 이를 증명해 가격을 조정해주는 방식이었다. 타깃은 대부분의 고객이 자사 매장과 온라인 가격만 비교한다는 점과 비용 절감을 이유로 들었다. 타깃은 최근 매출 부진과 소비자 신뢰 저하 등 어려운 유통 환경을 반영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아마존 또는 월마트에서 동일 상품을 더 낮은 가격에 찾을 경우 요청할 수 있었던 타겟의 ‘가격맞춤’(price matching) 정책이 12년간의 시행을 끝으로 종료된다.

이 정책은 한 고객이 구매 후 14일 이내에 동일한 브랜드, 사이즈, 무게, 색상, 모델 번호의 제품을 아마존이나 월마트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발견하고 이를 증명하면, 타겟이 해당 가격에 맞춰 줬다.

타겟 대변인에 따르면, 오는 7월 28일 이후에는 타겟 매장이나 타겟 온라인(Target.com)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서만 가격맞춤 요청이 가능하며, 아마존이나 월마트 제품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타겟은 2013년에 경쟁사 가격맞춤 정책을 도입했으며, 당시 CEO 겸 사장 그렉 스타인하펠은 “경쟁할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가격맞춤 정책을 여전히 운영 중인 경쟁사는 베스트바이와 홈디포 등이 있으며, 월마트 또한 자체 웹사이트 제품에 대해 가격맞춤 정책을 운영 중이다.

타깃은 가격맞춤 정책 종료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대부분 고객이 타겟 매장에서 가격 맞춤을 요청하지, 타 경쟁사에서는 요청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업계에서는 타겟이 이번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매출 부진과 줄어든 매장 방문객 수의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을 들고 있다. 실제로 타겟은 지난 5월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타겟 CEO 브라이언 코넬은 “소비자 자신감 저하와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극히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