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텀블러 행사가 계엄군·박종철 연상 논란
대표·임원 해임 이어 그룹 총수가 조선팰리스서 머리 숙여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25 2026. MON at 7:20 PM CDT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행사를 둘러싼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대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정 회장은 26일 오전 9시(한국시각)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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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발단은 이달 18일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탱크 텀블러 시리즈’ 판촉 행사를 진행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탱크’는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장갑차를, ‘책상에 탁!’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거짓 해명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신세계그룹은 즉각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하는 초강수를 뒀고, 정 회장도 해외 체류 중이던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직격하고 정치권도 가세하면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정 회장이 현장에서 직접 고개를 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멸공’ 발언 당시에도 SNS 사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그룹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English Summary]
Shinsegae Group Chairman Jung Yong-jin personally bowed and apologized on May 26 over Starbucks Korea’s “Tank Day” promotion, which ran on the anniversary of the May 18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The event featured a “tank tumbler” series alongside the phrase “Thud on the desk!”-evoking both the military tanks deployed during the 1980 Gwangju massacre and the 1987 torture-death cover-up of democracy activist Park Jong-chul.
The public apology came 8 days after the incident, following the firing of Starbucks Korea’s CEO and executives, a consumer boycott, and criticism from President Lee Jae-myung who called it “inhuman behavior of a lowly merch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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