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톨웨이 ‘혼잡할수록 비싸지는 통행료’ 검토 중

교통량 따라 통행료 조정 ‘다이내믹 프라이싱’ 도입 여부 주목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ugust 5, 2025. TUE at 9:40 PM CDT

교통체증
일리노이 톨웨이 당국이 교통 혼잡 시간대에 통행료를 높이고 한산한 시간대에는 요금을 낮추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일리노이 톨웨이 당국이 실시간 교통량에 따라 통행료를 조정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동적 가격 책정)’ 제도 도입을 본격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잡 시간대에는 통행료를 높이고,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에는 요금을 낮추는 방식으로, 운전자들의 통행 시간 분산을 유도하려는 시도다.

현재 미국 내 일부 주에서 시행 중인 이 제도는 혼잡 구간의 교통 체증 완화와 도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만약 일리노이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될 경우, 고속도로 요금은 실시간 교통 정보에 기반해 자동으로 조정되며, 요금 변동에는 상·하한선이 설정돼 과도한 부담은 방지할 방침이다.

일리노이 톨웨이 측은 “운전자들이 피크 타임을 피해 저렴한 시간대를 선택하게 될 경우 전체 도로 이용이 더 원활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평일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통행료가 인상되고, 이외 시간대에는 할인이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변화가 모든 운전자에게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고정된 시간에 출퇴근을 해야 하는 저소득층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톨웨이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시행 시기나 대상 도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운전자 의견 수렴과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신중히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책 시행 여부와 시기는 향후 공청회 및 정책 검토 과정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