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리 메타 AI 글래스 출시…한국 출시는 언제?

레이밴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브랜드 협업… 차별화된 성능 주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21. 2025. SAT at 6:30 PM CDT

오클리 메타 AI 안경
오클리와 메타가 손잡고 AI 안경 ‘오클리 메타 HSTN’을 발표했다.

글로벌 스포츠 아이웨어 브랜드 오클리(Oakley)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Meta)와 손잡고 새로운 퍼포먼스 인공지능(AI) 안경 ‘오클리 메타 글래스’(Oakley Meta Glasses)를 발표했다. 이는 기술과 스포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제품군으로, AI 시대에 걸맞은 하드웨어 카테고리를 새롭게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클리와 메타는 기존의 레이밴 메타 글래스(Ray-Ban Meta Glasses)의 성공을 기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으며, 이번에는 오클리의 퍼포먼스 디자인을 접목한 ‘오클리 메타 HSTN’을 첫 제품으로 공개했다.

대담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의 만남

‘오클리 메타 HSTN’은 오클리의 시그니처 스타일 ‘HSTN’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글래스다. 스포츠 현장에서 손을 쓰지 않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내장 카메라와, 프레임에 내장된 고출력 오픈 이어 스피커, IPX4 수준의 방수 성능을 갖췄다.

내장 카메라는 3K(울트라 HD) 화질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헤이 메타, 비디오 찍어” 등 음성 명령을 통해 핸즈프리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메타의 개인 AI 비서는 날씨 정보, 활동 가이드, 콘텐츠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일반 사용 기준 최대 8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충전 케이스를 통해 최대 48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고속 충전도 지원돼 20분 만에 약 50%까지 충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음바페 등 스포츠 스타들과 글로벌 캠페인

이번 제품 출시는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Kylian Mbappé), 미식축구 선수 패트릭 마홈스(Patrick Mahomes)를 포함한 오클리 팀 선수들이 참여한 글로벌 캠페인과 함께 런칭됐다.

정식 데뷔는 6월 22일 뉴욕에서 열리는 ‘패너틱스 페스트(Fanatics Fest)’와, 6월 25~2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 행사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오클리 메타 AI 안경
오클리와 메타가 손잡고 AI 안경 ‘오클리 메타 HSTN’을 발표했다.

출시 일정 및 가격

오클리 메타 HSTN은 한정판 모델이 오는 7월 11일부터 499달러에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일반 컬렉션은 여름 후반 399달러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한국은 공식 출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스마트 글래스 시장 경쟁 본격화

메타는 이미 레이밴과 협업한 ‘레이밴 메타 글래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대를 판매한 바 있다. 레이밴 제품이 일상과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초점을 맞췄다면, 오클리 메타 글래스는 운동선수와 액티브 유저를 위한 기능에 특화돼 있다는 점에서 두 제품군은 분명한 차별점을 갖는다.

레이밴 메타 글래스는 12MP 울트라와이드 카메라, 1080p 비디오, 고성능 스피커 및 AI 기능을 탑재했으며, 배터리 지속 시간은 4시간, 충전 케이스 포함 최대 36시간이다. 가격은 299달러부터 시작한다.

반면 오클리 메타 HSTN은 더 긴 배터리 시간, 더 높은 비디오 해상도(3K), 내구성을 높인 설계로 스포츠 환경에서의 실사용을 고려한 제품이다.

한국 내 정식 판매는 미정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 글래스 모두 현재 한국에서는 공식 판매되지 않으며, 구매를 위해서는 해외 직구나 배송 대행을 이용해야 한다.

이와 관련, 이찬진 한글과컴퓨터 창립자는 그는 “메타가 한국 시장을 먼저 지원할지, 아니면 애플이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 AI 글래스를 출시하면서 한국어 지원을 시작할지가 관건”이라며 “둘이 비슷한 시기 출시된다면, 아이폰과 연동이 더 잘 되는 애플 제품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