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있으면 괜찮아요… 2월1일부터 리얼ID 없으면

미 교통안전청 ‘컨펌ID’ 실시… 규정 신분증 없으면 벌금 45불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anuary 31, 2026. SAT at 8:17 PM CST

DMV
2월 1일부터 국내선 이용시 45불을 내지 않으려면 리얼ID나 여권, 글로벌 엔트리(Global Entry) 등 규정에 맞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사진은 DMV모습.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2월 1일부터 리얼 ID나 여권 등 규정에 맞는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은 여행객에게 45달러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한다. 이는 신분증이 없는 승객의 신원을 별도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안 검색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조치다.

TSA는 리얼 ID가 없는 승객을 돌려보내는 대신, 일련의 질문을 통해 본인을 확인하는 ‘컨펌ID(ConfirmID)’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 과정을 거치기 위해 수수료를 내야 한다.

TSA는 공항에서의 혼잡과 항공편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여행 전 온라인으로 미리 수수료를 결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온라인 결제 시에는 은행 계좌 이체, 페이팔, 벤모, 신용카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리얼 ID가 없는 경우 추가 신원 확인 절차로 인해 보안 검색에 최소 30분 이상 더 소요될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본인 운전면허증 오른쪽 상단에 검정색 또는 금색 별표가 있다면 리얼 ID 규정을 준수하는 신분증이다. 리얼 ID가 없더라도 여권, 글로벌 엔트리(Global Entry) 등 국토안보부(DHS)에서 인정한 다른 신분증이 있다면 국내선 이용이 가능하다.

리얼ID
리얼ID는 오른쪽 상단 모서리에 별과 금색 또는 검정색 원이 표시돼 있어 일반 운전면허증과 구분된다.

보안 검색대에서는 실제 리얼 ID 카드만 인정되며, 발급 대기 중에 받는 임시 종이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TSA는 이 수수료가 수익 창출 목적이 아니라, 신원 확인에 드는 비용을 납세자가 아닌 해당 여행객이 직접 부담하게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여행객의 약 94%는 이미 리얼 ID나 여권 등 적절한 신분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NBC시카고 보도에 따르면, 리얼 ID 의무화 마감일을 하루 앞둔 1월 31일 시카고 다운타운의 리얼 ID 슈퍼센터에는 신분증을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시간당 평균 약 150명 방문객이 몰렸다는 것이 총무처장관실 설명이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