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아들에서 간병인 됐다”… 부친 알츠하이머 공개

한국계 미 상원의원, “간병 비극 멈춰야” 가족 간병 현실 토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13, 2026. FRI at 7:19 PM CDT

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Andy Kim) 뉴저지 연방 상원의원이 부친의 알츠하이머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비슷한 처지의 가족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CBS 뉴욕이 최근 보도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진단을 받은 그 순간, 눈 깜짝할 새에 아들에서 간병인이 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앤디 김 상원의원이 부친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공개한 유튜브 영상

그의 부친은 50년 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으며 소아마비를 안고 태어나 평생 암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연구에 헌신한 의학 연구자였다. 김 의원은 “평생 질병과 싸워온 아버지가 결국 알츠하이머에 지고 있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78세인 부친은 스스로 보행이나 일상 활동을 거의 할 수 없는 상태다. 김 의원은 부친을 이른 아침 진료에 데려다 준 뒤 국회의사당으로 출근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뉴저지의 장기 요양 시설 1인실은 월 최대 1만 7,000달러에 달하며 메디케어로도 모든 의료비를 충당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나라에서, 가족이 돌봄이 필요할 때 이렇게 힘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뉴저지에서만 약 20만 명, 전국적으로는 700만 명이 알츠하이머의 영향을 받고 있다. 럿거스대학교 알츠하이머 전문가 미할 슈나이더 베에리 박사는 이 병이 첫 증상이 나타나기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새로운 약물이 초기 환자의 뇌 속 비정상 단백질 축적을 억제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공화당 의원들과 협력해 알츠하이머 간병 비용을 낮추고 치료제 연구 지원을 지속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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