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A, 셧다운 ‘민주당 탓’ 공항 대기줄 영상 배포

오헤어 등 공항 보안 검색 2시간 대기 속출, TSA 직원 첫 ‘0달러 월급’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13, 2026. FRI at 8:52 PM CDT

미 교통안전청(TSA)이 13일(금) 전국 공항 보안 검색대 앞에 이례적인 영상 메시지를 배포했다. 약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승객들에게 긴 대기 시간을 미리 알리면서, 그 책임을 정면으로 민주당에 돌렸다.

“현재 여러분은 TSA와 국토안보부(DHS)에 대한 ‘민주당 셧다운’으로 인해 평균보다 긴 대기 시간을 경험하고 계실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영상에 담겼다.

TSA 셧다운 민주당 탓
미국 정부 셧다운 한 달째, TSA가 전국 공항에 ‘민주당 셧다운’ 책임 영상을 배포했다. /사진=ABC 영상 갈무리

셧다운이 시작된 것은 지난 2월 13일. 이민 개혁을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치 속에 DHS 예산이 실효되면서 부분 정부 셧다운이 시작됐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TSA 직원들이 셧다운 이후 첫 번째 ‘0달러’ 급여명세서를 받는 날이기도 했다.

오헤어도 예외 없었다…시카고 공항 줄줄이 혼잡

전국 여러 공항에서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20~30분에서 최장 2시간에 달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승객들은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고 공항에 일찍 도착하도록 안내받고 있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도 지난 9일 기준 혼잡이 확인됐으며, 시카고 오헤어·미드웨이 공항 모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휴스턴 하비 공항에서는 지난 9~10일 보안 검색 대기줄이 3시간 이상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빚어졌다.

봄방학 여행 성수기가 막 시작된 시점이라 혼잡은 더욱 가중되는 양상이다.

무급에도 출근…폭행까지 당하는 TSA 직원들

영상은 직원들의 헌신을 강조하며 “여러분과 마주하는 TSA 직원들은 급여를 받지 못했음에도 출근했습니다. 오늘 비행하시면서 이 헌신적인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TSA 부청장 대행 애덤 스탈은 ABC방송에 “셧다운 이후 직원에 대한 폭행이 늘었으며,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무단결근률은 셧다운 이전 대비 두 배 이상 치솟았지만, 스탈 부청장 대행은 보안 검색 자체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TSA 직원의 평균 연봉은 약 3만 5천 달러 수준으로, 노조 지도부는 이번 사태를 “인력에 대한 재앙”이라고 규정했다.

정치 공방…해치법 논란도 재점화

민주당은 TSA, CISA(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청), 해안경비대, FEMA 등 개별 기관 예산안을 단계적으로 통과시키려 했지만, 공화당은 이를 차단하며 DHS 전체 예산을 일괄 처리해야 한다고 맞섰다. 코네티컷주 민주당 상원의원 크리스 머피는 “공화당은 TSA, 공항, 해안 경비를 ICE 예산과 볼모로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와 유사한 영상이 지난해 셧다운 때도 크리스티 놈 전 DHS 장관 출연으로 배포된 바 있으나, 당시 여러 대형 공항이 연방 직원의 정치 활동을 제한하는 해치법(Hatch Act)을 이유로 상영을 거부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놈 장관을 전격 해임하고 오클라호마 상원의원 마크웨인 멀린을 후임자로 지명, 3월 31일부터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스탈 부청장 대행은 “지금 당장 보안 검색의 안전성에 심각한 우려는 없지만, 상황은 계속 악화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기사는 AI 도구 도움을 받아 내용을 정리하고, 기자가 최종 편집·검수했습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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