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안보부 ‘1억 명 추방’ SNS 메시지 논란

인구 30%를? 누구를? 논란… 아티스트는 “작품 사용 무허가” 반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anuary 11, 2026. SUN at 8:53 PM CST

미 국토안보부(DHS)가 연말~연초 공식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 1억 명 추방 이후 미국’(America after 100 Million Deportations)이라는 문구를 포함한 이미지를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안보부 논란 게시물
미 국토안보부가 일본 유명 작가 그림을 무단 도용해 극단적인 반이민 정책(1억 명 추방)을 홍보하는 데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국토안보부 X(옛 트위터)

야자수와 클래식 카가 있는 평화로운 해변 그림 위에는 또 제3세계에 포위되지 않은 국가의 평화‘(The peace of a nation no longer besieged by the third world)라는 문구도 등장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보도에서 “국민에게 정보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게시 이유를 설명했으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비평가들은 이 같은 메시지가 과도한 반이민적 표현이라는 점과, 게시된 인구 수치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 미국 내 불법 체류자 추산 인구는 약 1,100만~1,200만 명 수준이다. ‘1억 명’이라는 숫자는 실제 이민자 수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사실상 이민자뿐만 아니라 특정 인종이나 계층을 광범위하게 배제하겠다는 극단적인 메시지로 해석돼 비판받고 있다.

‘제3세계(Third World)’라는 표현도 논란을 키웠다. 개발도상국 출신 이민자들을 국가를 위협하는 ‘포위군(besieged)’으로 묘사하고, 그들이 사라져야 평화가 온다는 식의 인종차별적 뉘앙스를 담고 있어 큰 반발을 샀다.

공식 정부 기관이 인터넷 하위문화(Vaporwave/City Pop 미학)를 차용해 과격한 정치 선동을 했다는 점에서도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정치적 선전(Propaganda) 방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게시물 논란은 이민 단속 및 대중 홍보를 둘러싼 광범위한 논쟁 속에서 발생했다. 또한 이민세관집행국(ICE)이 약 1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대규모 인력 모집 미디어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와 맞물려 있다.

한편, 이 그림은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나가이 히로시(Hiroshi Nagai) 작품이다. 그는 80년대 시티팝(City Pop) 앨범 커버 등으로 유명한 작가다.

나가이 히로시는 해당 트윗을 본 후, 자신의 작품이 허가 없이 무단으로 사용됐으며, 특히 ‘이민자 추방’이라는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쓰인 것에 대해 항의했다. 그는 X를 통해 “이 이미지는 허가 없이 사용됐다.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기사는 AI 도구(Grok/ChatGPT 등) 도움을 받아 내용을 정리하고, 기자가 최종 편집·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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