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어 미국 두 번째 매장, 다양한 연령층 방문객 인산인해
‘버터비어 바’부터 ‘미나리마 존’까지…시카고 한정 상품 가득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21. 2025. SAT at 5:50 PM CDT

“윙가르디움 레비오사!”(Wingardium Leviosa)
시카고 중심가 미시간 애비뉴 매그니피센트 마일에 지난 4월 문을 연 해리포터 숍에 다녀왔다.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 전문 매장이다. 앞서 다운타운 갈 일 있어 가볼까 했는데,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지레 포기한 적 있다. 그로부터 한 달 채 안돼 방문했을 때, 그렇게 긴 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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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만나는 해리포터
지난 4월 10일 공식 문을 연 여기 해리포터 매장은 단순한 굿즈 숍이 아니라 ‘영화 속 마법 세계’를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라는 게 홍보 포인트. 결론적으로 말하면, 기대한 ‘체험’보다는 상품 판매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건 다소 실망. 그래도 ‘해리포터’ 찐팬들은, 특히 아이들은 꼭 들러야할 이유가 가득하다. 물론,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해리포터, 그만큼 다양한 연령층이 매장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매장은 무려 1,130㎡(약 1만 2,200평방피트) 규모. 일반 숍이라고 보기엔 규모도, 디테일도 남다르다. 매장 곳곳은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영감을 받은 테마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들어설 때 움직이는 인어 스테인드글라스부터 트리위저드 토너먼트를 떠올리게 하는 불꽃 조형물, 미로 패턴의 바닥 등이 방문자 몰입도를 확 끌어올린다.
[영상] 해리포터 숍 시카고 숏츠로 보기
이 매장에서는 시카고에서만 판매되는 마법사 세계 굿즈(Chicago Section)도 준비돼 있다. 시카고 베어 인형, 스피릿 저지, 핀, 머그컵, 토트백, 모자 등 다양한 상품들이 팬들을 맞는다. 단, 시카고 굿즈는 매장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시카고 독점 굿즈 뭐가 있을까?
지팡이의 방(Room of Wands)에서는 나만의 지팡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매장 안쪽 ‘지팡이의 방’(Room of Wands)’에 들어서면, 테이블에 진열된 많은 지팡이 외, 천장 가득 정렬된 지팡이 상자들에 압도된다. 하나하나 꺼내볼 수 있고, 가격대는 39~80달러.
그 외에도 가운, 문구류, 보석, 수집품 등 팬들이 좋아하는 상품은 물론, 호그와트의 상징적인 기숙사 의류 코너 등이 체계적으로 분류돼 있어 쇼핑 동선도 매끄럽다.
하우스 프라이드(House Pride) 코너에서는 그리핀도르, 후플푸프, 래번클로, 슬리더린… 등 각 기숙사를 테마로 한 의류, 액세서리, 컬렉션 아이템들이 준비돼 있으며, 새롭게 마련된 피팅룸에서는 마법사 룩을 제대로 갖춰볼 수도 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건 ‘퍼스널라이징’(Personalization) 코너. 내 이름이 새겨진 호그와트 입학 허가서, 지팡이 상자, 로브를 나만의 이름으로 직접 만들 수 있다. 팬들에게는 굉장한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이다.

술 아녜요, 버터비어 바 눈길
매장의 중심에는 미국에서 가장 큰 버터비어 바(Butterbeer Bar)가 있다. 시카고 특유의 ‘스피크이지’(Speakeasy. 1920년대 금주법 시대의 비밀 술집)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상징적인 버터비어를 즐기고 시카고를 테마로 한 버터스카치 팝콘도 맛볼 수 있다.
‘버터비어’ 이게 알코올이 들어있나, 새삼 궁금했다. 버터비어와 병에 담긴 버터비어 모두 무알코올 청량음료로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다. ‘부드러운 버터스카치와 쇼트브레드의 풍미가 입 안 가득 퍼진다’는 평가. 알코올은 없지만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으로, 함께 제공되는 버터스카치 팝콘과 찰떡 궁합을 이룬다.
시카고 매장답게 시카고 시 문양의 별이 새겨진 병 제품도 판매 중이다. 이건 팬이라면 수집 각.
과자 코너(Confectionery)도 있다. 버티 봇(Bertie Botts)의 모든 맛 젤리, 초콜릿 개구리 등 ‘허니듀크’(Honeydukes)에서 영감을 받은 이 과자 코너는 다양한 마법 간식으로 가득하다. 특히, 대형 인터랙티브 젤리빈 체험도 준비돼 있어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공간이라는 평가.

마법 공간 속 비밀 공간 ‘미나리마 존’
특히 여성들이 많이 찾는 비밀의 공간이 있다. 바로 미나리마 존(MinaLima Section). 해리포터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그래픽 디자인을 맡은 듀오 ‘미나리마’(MinaLima)의 미국 내 두 번째 작품 공간이 여기 시카고 매장에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감상하고 포스터, 지도, 호그와트 통신문 등 영화 소품 같은 인쇄물을 구입할 수 있다. 시카고 한정 디자인 프린트는 특히 인기다.
해리포터 숍 시카고는 시카고 다운타운 옴니호텔 1층(676 N Michigan Ave Chicago IL 60611)에 위치해 있다. 스타벅스 리저브에서 가깝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운영 시간 변경 사항은 사전에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지된다.
A Magical Stop on Michigan Avenue: Inside Chicago’s New Harry Potter Store
Opened in April on Chicago’s Magnificent Mile, the Harry Potter store is the second official location in the U.S. after New York. More than just a merchandise shop, it immerses visitors in the wizarding world with themed areas inspired by the Goblet of Fire, including a Room of Wands, a House Pride section, and Chicago-exclusive products.
The centerpiece is the largest Butterbeer Bar in the U.S., styled like a Prohibition-era speakeasy. Fans can also enjoy personalized items like Hogwarts acceptance letters and wand boxes, and shop collectibles from the MinaLima section, dedicated to the designers behind the franchise’s iconic graphics.
While the store leans heavily on merchandise sales, it’s a must-visit destination for Potterheads of all ages.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