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문(55)·신디 김(59), SUV 노린 총격 살해 혐의
예비심문서 “어머니 재산 위해 친누나 가족 표적” 노트 공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UN 5 2026. FRI at 7:44 PM CDT

캘리포니아 세리토스(Cerritos)에서 산책하던 사업가를 차량 탈취 과정에서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한인 남매가 가족 살해까지 계획한 정황이 예비심문에서 새로 드러났다. 단순 강도 살인으로 알려졌던 사건의 성격이 한층 무겁게 바뀌었다.
이달 초 열린 예비심문에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 남윤(Yoon Nam) 형사는 체포 후 확보한 남매 노트에 어머니의 라팔마(La Palma) 집을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차지하려는 계획과 친누나 에이미 골드스타인(Amy Goldstein) 가족을 표적으로 삼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증언했다. 골드스타인 씨는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 어머니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증언이 공개되면서 사건은 다시 주목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2025년 2월 25일 오후 12시 30분께 콰우테목 가르시아 주니가(Cuauhtemoc Garcia Zuniga·66) 씨는 세리토스(Cerritos) 돈 크나베 공원(Don Knabe Park) 인근 코요테크릭(Coyote Creek) 자전거길을 산책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던 중이었다. 두 자녀를 둔 가장이자 사업가였던 주니가 씨에게 남매가 접근해 차량을 빼앗으려 했고, 그가 차 열쇠를 넘기지 않으며 저항하자 총격을 가한 뒤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는 존 정욱 문(John Chong Uk Moon·55)과 신디 김(Cindy Kim·59) 남매로, 캘리포니아 라팔마 주민이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틱톡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두 사람의 신원을 특정했다. 남매는 3월 10일 풀러턴과 애너하임 경찰에 발견됐으나 곧바로 투항하지 않고 차량으로 달아나다 결국 붙잡혔다.
검찰은 남매가 2018년식 도요타 프리우스에서 생활하던 노숙 상태였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피해자 SUV를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존 문은 노트에 “원룸 월세도 감당하지 못하는데 어머니는 호화로운 삶을 산다”는 취지의 기록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메모를 가족 살해 계획 일환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살인과 2급 강도미수 혐의로 기소됐고, 이후 살인모의 혐의가 더해졌다. 존 문에게는 총기 관련 혐의가 추가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탄피 9발이 발견됐으며, 남매 차량에서 나온 권총 탄도와 일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보석금으로 문에게 300만 달러, 김에게 200만 달러를 요청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두 사람 모두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
네이선 호크먼(Nathan Hochman)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사장은 “평화로운 산책을 즐기려던 한 가장이자 사업가의 목숨을 앗아간 무분별하고 잔혹한 폭력”이라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nglish Summary]
New details emerged at a preliminary hearing in the Cerritos, California killing of a businessman: prosecutors say the accused Korean American siblings also plotted to kill family members.
A sheriff’s detective testified that notebooks found after the arrests of John Chong Uk Moon, 55, and Cindy Kim, 59, of La Palma, detailed plans to seize their mother’s home “by any means necessary” and to target their older sister, Amy Goldstein, and her family.
The siblings allegedly shot Cuauhtemoc Garcia Zuniga, 66, on Feb. 25, 2025, after he refused to hand over his SUV along the Coyote Creek Bike Path; investigators identified them through a TikTok video.
Charged last year with murder and attempted robbery, they now also face a conspiracy to commit murder count, with additional firearm charges for Moon. Both could face life in prison.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