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안약 311만 병 리콜…월그린 등 전국 유통

무균성 보장 불가 이유…시카고 소비자도 구매 여부 확인 필요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pril 2, 2026. THU at 9:55 PM CDT

미 식품의약국(FDA)이 311만 병이 넘는 안약에 대한 리콜을 공식 발표했다. 전국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리콜 대상은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에 본사를 둔 K.C. 파마슈티컬스(KC Pharmaceuticals)가 생산한 다양한 종류 안약이다. 인공눈물(Artificial Tears), 충혈 완화제(Redness Lubricant), 진정 효과 안약(Soothing Tears) 등 여러 제품군이 포함된다. 총 회수 수량은 311만 1,072병에 달한다.

FDA가 밝힌 리콜 사유는 ‘무균성 보장 불가’다. 제조 과정에서 세균 등 감염 유발 이물질의 유입을 차단했다는 보증이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실제 오염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됐다.

FDA는 이번 리콜을 ‘클래스 II’ 등급으로 분류했다. 이는 제품 사용 시 일시적이거나 회복 가능한 건강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나, 중대한 부작용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다.

리콜 대상 제품은 월그린(Walgreens), CVS, 라이트에이드(Rite Aid) 등 주요 약국 체인과 크로거(Kroger), 퍼블릭스(Publix), 마이어(Meijer), 해리스 티터(Harris Teeter) 등 슈퍼마켓, 그리고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 등 전국 주요 유통점을 통해 판매됐다. 군 관련 유통망(Military Exchanges)도 포함돼 있다.

소비자는 보유 중인 안약의 롯트 코드(식별 번호)가 AC, AR, LT, SU, RG, RL, SY, AT 등으로 시작하는지, 그리고 유통기한이 2026년 내로 표기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해당되는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구매처에 환불을 요청하거나 FDA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추가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권고된다. 리콜은 3월 3일 시작돼 3월 31일 공식 분류됐다.

한편, 최근 수 년간 안과 제품 관련 경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 초 제품에서 ‘유리 조각 같은 입자’가 발견돼 특정 안약이 리콜됐으며, 지난해 또 다른 안약 제품은 안전하지 않은 제조 공정을 이유로 회수 조치됐다. 2024년 말에는 FDA가 시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 오염 가능성 때문에 또 다른 안약 리콜을 발표하기도 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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