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한인 피부과 의사 운영 병원 13곳 전격 압수수색

존 정 원장, ‘또’ 메디케어·메디케이드 허위 청구·서류 조작 혐의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pril 9, 2026. THU at 9:21 PM CDT

한인 의사 운영 병원 급습
‘오늘 문 닫는다’ 손글씨 안내문. /사진=WSB-TV 갈무리

FBI(연방수사국)와 HHS(연방보건복지부), TBI(테네시주 수사국)가 지난 8일(수) 조지아주와 테네시주 일대에서 13개 지점을 운영하는 한인 피부과 의사 존 Y. 정(John Y. Chung) 원장의 병원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한인 피부과 의사 존 정
한인 피부과 의사 존 Y. 정(John Y. Chung) 원장 혐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WSB-TV 등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사 대상은 정 원장이 운영하는 ’스킨 캔서 & 코스메틱 더마톨로지 센터’(Skin Cancer & Cosmetic Dermatology Center, SCCDC)로, 조지아주와 테네시주 일대 13개 지점 전체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수사당국은 정 원장이 다른 의료진이 시술한 내용을 본인 명의로 청구하고, 다중 시술 관련 서류를 조작한 혐의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습에 나선 법 집행 기관 소속 직원들은 경찰과 대화를 나누고 컴퓨터와 서류를 압수해 갔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수사는 환자들이 병원에 있는 상태에서 진행됐으며, 수사당국은 현장에서 즉각 진료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료 예약 후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연방 정부 급습으로 진료가 취소됐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압수수색 이후 해당 클리닉 문에는 ‘진료 중단’(OFFICE CLOSED), 예약 변경을 위해 연락을 바란다’는 손글씨 안내문이 붙었다.

정 원장 혐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7월 13일, 미 연방검사실 동부 테네시 지구는 정 원장과 SCCDC가 메디케어 등 연방 의료보험에 허위 청구를 한 혐의에 대해 660만 달러(약 97억 원)의 민사 배상 합의를 체결하고 청렴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합의는 모스(Mohs) 피부암 수술 절차와 관련된 허위 청구가 핵심 혐의였다.

정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은 조지아·테네시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이용 환자가 있어 지역 한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수사는 진행 중이며, 정 원장 측 공식 입장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인 의사 운영 병원 급습

한인 의사 운영 병원 급습
FBI·HHS·TBI가 한인 피부과 의사 존 정이 운영하는 병원 13곳을 압수수색했다. 사진=WSB-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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