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언’ 코미디언 결국 사과…아미들 “휴대폰 수거·교통편 미제공” 폭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25, 2026. WED at 10:38 PM CDT

미국 NBC 인기 토크쇼 ‘지미 팰런쇼’에 출연한 방탄소년단(BTS) 관련 행사에서 인종차별적 발언과 팬 홀대 논란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완전체로 복귀한 BTS는 3월 25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새 정규앨범 ‘ARIRANG’ 수록곡 ‘SWIM’과 ‘2.0’을 약 150명의 팬 앞에서 비공개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 미국 심야 토크쇼에 출연하는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날 현장에서 쇼 웜업을 맡은 코미디언 세스 헤르조그(Seth Herzog)가 “여기 북쪽에서 오신 분 계세요? 없나요?“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해당 발언은 북한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됐고, 현장에 있던 아미들은 즉각 X(옛 트위터)를 통해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한 팬은 “BTS 멤버 중 누가 북한 출신인지 묻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며 “오늘 밤 방송이 나가기 전에 반드시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TMZ 등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헤르조그는 이후 BTS 측에 직접 사과했으며 NBC 방송국 측도 이 사안에 대해 헤르조그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 홀대 논란도 함께 불거졌다. SNS에 공개된 참가 팬들 증언에 따르면, 팬들은 구겐하임으로 버스 단체 이동하기 전 휴대폰을 수거당했으며 팔찌 색깔에 따라 무대 근처 배치 여부가 나뉘었다.
일부 팬들은 별도의 방에서 대기하다 눈물을 흘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한 녹화 종료 후 방송국 측이 귀환 교통편을 제공하지 않아 팬들이 각자 알아서 이동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TS의 지미 팰런쇼 출연은 3월 25일에 이어 26일 오후 10시 35분 NBC에서 방영된다. 이튿날부터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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