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도사 감사관 ‘할리’, 주지사 ‘크로크’ 지지… “내가 적임” 막판 치열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6, 2026. FRI at 6:58 PM CST

일리노이주 예비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 정부의 ‘안방살림’을 책임지는 주 감사관(State Comptroller) 자리를 놓고 한인 사회에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현직인 수잔나 멘도사 감사관이 재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자신의 후계자로 한인 2세인 할리 김(Holly Kim) 레이크 카운티 재무관을 공식 지지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2016년부터 일리노이주의 재정 건전성을 회복시켜 온 멘도사 감사관은 최근 할리 김 재무관을 강력히 지지하고 나섰다. 멘도사는 자신이 일궈놓은 재정 개혁의 성과를 이어갈 인물로, 이미 레이크 카운티에서 재정 관리 능력을 검증받은 김 재무관이 최적임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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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할리 김 후보는 “첫날부터 선거일까지 오직 나의 경험과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며 “당선 직후 곧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민주당 예비선거는 할리 김을 포함해 네 명의 여성 후보가 맞붙는 구도다.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인 마가렛 크로크(Margaret Croke) 후보는 JB 프리츠커 주지사 지지를 받고 있으며, 가장 많은 선거 자금을 확보했다. 시카고 출신인 크로크는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 경력과 상무부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크로크는 경쟁 후보들보다 더 많은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 하지만 크로크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카리나 빌라(Karina Villa)는 크로크 의원 자금 출처(슈퍼 PAC 등)를 비판하며 투명한 정부를 강조하고 있다.
오스위고 출신인 스테파니 키포윗(Stephanie Kifowit)는 주 하원의원이자 해병대 출신으로, 20년간의 정부 재정 업무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ABC시카고 등은 과거에 비해 이번 감사관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가 연방 정부의 예산 정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후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예산 삭감 기조 속에서 주 정부의 재정 감독과 지방 정부 감사를 총괄하는 감사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달 17일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는 후보는 11월 본선에서 공화당의 유일한 후보인 브라이언 드류(Brian Drew) 변호사와 격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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