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백악관? 배제 못해” 프리츠커 의미심장 발언

일리노이 주지사, 트럼프 정면 비판… 차기 대선 주자군 속 존재감 부각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ugust 10, 2025. SUN at 3:45 PM CDT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가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며, 주지사 3선 도전과 전국 정치 행보를 병행하고 있다. /사진=프리츠커 페이스북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가 2028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프리츠커는 NBC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2028년 대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I can’t rule anything out)”고 답했다. 다만 그는 현재로서는 2026년 주지사 3선 도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민주당 소속인 프리츠커는 그동안 대선 후보군에 꾸준히 거론돼 왔다. 그는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사기꾼(cheater)”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민주당의 가치와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츠커는 하얏트 호텔 창업 가문 출신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민주당 정치인이다. 2019년 일리노이 주지사로 취임한 이후, 최저임금 인상, 인프라 확충, 교육 투자 확대, 기후변화 대응 정책 등을 추진하며 진보적 행정 스타일을 보여 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과감한 봉쇄 정책과 백신 보급 확대 조치를 시행해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프리츠커는 최근 텍사스 주 의회의 선거구 재조정(게리맨더링) 시도에 맞서 반발한 텍사스 민주당 의원들이 주를 떠나 일리노이로 피신했을 때, 이들을 직접 맞이하고 지원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정치인들이라면, 주 경계를 넘어서라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츠커 NBC 인터뷰
프리츠커는 NBC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2028년 대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사진=인터뷰 갈무리

프리츠커는 지난 6월, 시카고에서 2026년 주지사 재선 캠페인을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동시에 전국 정치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어, 그의 향후 정치 행보는 주지사직에만 머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의 재정적 자립성과 전국적 인지도, 민주당 주요 지지층과의 유대는 차기 대선 후보로서의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프리츠커를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과 함께 ‘차세대 민주당 주자’로 분류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프리츠커는 경제력, 정치적 네트워크, 정책 성과라는 세 가지 자산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민주당 주자”라며 “2028년 대선 국면에서 주요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