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의 깨지면 호르무즈 통행료 받겠다”

이란 “레바논 휴전 위반” 호르무즈 폐쇄 발표
미 중부사령부 “통행 정상, 토요일 55척 통과” 반박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N 20 2026. SAT at 5:02 PM CDT

📌 기사 요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통행료 면제는 60일간이며, 합의가 완료되지 않으면 미국이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란은 레바논 휴전 위반을 이유로 해협을 폐쇄했다고 발표했으나, 미 중부사령부는 통행이 정상이라고 반박했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은 스위스에 도착해 일요일 기술협상을 시작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통행료를 두고 새로운 입장을 내놨다. 이란과의 최종 합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직접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20일(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휴전 기간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는 없을 것이며, 60일이 지난 후에도 통행료는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합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미국을 위해 부과하는 경우는 예외”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이 통행료가 “중동 국가들의 ‘수호천사'(Guardian Angel)로서 제공한 서비스에 대한 과거·현재·미래의 비용 상환”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주말을 보내고 있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 글을 올렸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합의 깨지면 호르무즈 통행료 우리가 받겠다” 트럼프, 이 무슨 신박한 X소리인가.

이번 게시물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주 서명한 양해각서(MOU)를 둘러싼 핵심 쟁점을 건드린 것이다. 14개항으로 구성된 이 양해각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면제를 60일간으로 한정하고 있다. 60일 이후 이란이 통행료를 다시 부과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미국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는 이번 글에서 이란이 60일 이후에도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동시에 합의가 깨질 경우 미국이 통행료를 부과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같은 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성명에서 미국의 합의 위반과 레바논 남부에서 이어진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을 폐쇄 명분으로 들었다. 혁명수비대는 선박들이 해협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접근할 경우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를 반박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대변인 팀 호킨스(Tim Hawkins) 대위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지 못한다. 통행은 계속되고 있으며, 미군이 이를 유지하기 위해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20일 성명에서 해협의 상선 통행량이 오히려 늘었다고 전했다. “토요일 55척의 상선이 통과해 1,700만 배럴이 넘는 원유를 비롯한 대량의 화물을 세계 시장으로 운송했으며, 국제 수로를 통한 안전 통행이 유지됐다”는 것이다. 중부사령부는 상선들에 합동해양정보센터(JMIC)가 지정한 항로를 이용하도록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평시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길목이다. 이란은 지난 넉 달 가까이 군사 위협과 선박 공격으로 이 해협의 통제권을 행사해왔다.

한편 미국과 이란 협상단은 이날 스위스에 도착했다. 양측은 21일부터 핵 문제와 휴전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술급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파키스탄이 중재하며 카타르도 공동 중재국으로 참여한다. 지난 18일부터 양국이 영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60일 시한이 시작됐다.

[English Summary]

President Trump warned that the U.S. could impose tolls in the Strait of Hormuz if a final deal with Iran is not completed, saying toll-free passage is guaranteed for 60 days only.

On the same day, Iran announced it had closed the strait, citing ceasefire violations, while U.S. Central Command said 55 merchant ships transited Saturday and traffic remained normal.

U.S. and Iranian delegations arrived in Switzerland for technical talks beginning Sunday, with a 60-day window to reach a permanent agreement.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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