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검사, 올림픽 카누선수 헌 씨 기소 취하…업체 부실시공 인정
트럼프 “그래도 주요 피해는 반달들이 낸 것” 주장 고수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AUG 1 2026. SAT at 9:30 PM CDT
📌 기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지닌 피로 워싱턴 D.C. 연방검사의 리플렉팅 풀(Reflecting Pool) 관련 결정에 100%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피로 검사는 전날 전직 올림픽 카누 선수 데이비드 헌(David Hearn)에 대한 반달리즘 혐의 기소를 취하하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검찰은 신청서에서 풀장 손상이 반달리즘이 아니라 시공업체의 부실 공사 때문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잔디 위에 새겨진 ’86 47′ 표식 등을 근거로 명백한 반달리즘이라는 주장을 고수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피로 검사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보기엔 명백한 반달리즘 사건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잔디에 대형 글자로 새겨진 ’86 47′ 표식과 주변 지역의 훼손을 그 근거로 들었다.
트럼프는 “시공업체 쪽 어려움이 일부 있었을 수는 있지만, 주요 피해는 반달들이 낸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피로 검사는 지난달 31일(금) 저녁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풀장 새 코팅재가 벗겨진 손상이 “부실시공의 결과이지 반달리즘이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검찰 측은 사건 초기 관련 기관으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피로 검사는 이날 전직 올림픽 카누 선수 데이비드 헌(David Hearn)에 대한 반달리즘 혐의 기소를 취하하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헌 씨는 새로 시공된 풀장 바닥 라이닝 일부를 뜯어낸 혐의(재산 손괴 중범죄)로 지난달 2일 기소돼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상황이었다. 그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해왔다. 헌 씨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새로 칠한 고무 코팅이 부풀어 오른 것을 보고 신기해서 만져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페인트가 뜯겨 나갔더라도 풀 전체의 심각한 녹조와 바닥 전반의 대규모 코팅 박리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부실의 핵심은 외부 훼손이 아니라 시공 자체에 있다는 것이다.
[해설] ’86 47′ 논란과 리플렉팅 풀 공사
링컨기념관 리플렉팅 풀은 미국 건국 250주년(America 250) 행사를 앞두고 1,600만 달러 규모의 보수 공사를 거쳤으나, 공사 완료 직후 물이 녹조로 초록빛을 띠고 바닥 라이닝이 벗겨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공사 전과 진행 과정에서 계속됐던 논란이 이 ‘부실공사’로 격화됐다.
문제는 개보수 직후 터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바닥을 ‘미국 국기 청색’으로 칠했지만, 재개장 직후 녹조가 다시 번졌고 화학 약품 처리 후에는 청색 페인트가 대거 벗겨져 돌바닥이 드러나며 부실 시공 논란으로 이어졌다.
한편 ’86 47’은 지난 6월 리플렉팅 풀 인근 잔디에 새겨져 발견된 표식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숫자 ’86’이 속어로 ‘죽이다’라는 뜻을 가지며 ’47’은 자신을 지칭한다고 보고 이를 암살 위협으로 규정해왔다. 다만 이 표식과 이번 풀장 라이닝 손상 사이의 직접적 연관성을 입증하는 증거는 트럼프 측도 제시하지 못했다.
[English Summary]
President Trump publicly criticized U.S. Attorney Jeanine Pirro on Truth Social after her office moved to drop a felony vandalism charge against former Olympic canoeist David Hearn over damage to the Lincoln Memorial Reflecting Pool.
Prosecutors admitted in a Friday court filing that the pool’s peeling liner resulted from a “botched installation” by the renovation contractor, not vandalism as originally alleged.
Trump insisted the damage was still vandalism, pointing to an unrelated “86 47” marking found in grass near the pool in June, though no evidence has linked the two inci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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