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취업길에 10만달러 벽?

월스트리트저널 “OPT에도 H-1B식 고액 수수료 검토”
백악관 “확정된 정책 아니다”…유학생 사회는 촉각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30 2026. THU at 5:07 PM CDT

📌 기사 요약

트럼프 행정부가 유학생 취업연수 프로그램 OPT에 10만달러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WSJ이 보도했다.
이는 최근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H-1B 비자 10만달러 수수료와 유사한 방식이다.
백악관은 임박한 정책 변화는 아니라면서도 검토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을 돕는 ‘선택적 실무연수(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프로그램에 10만달러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정통한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내부 논의 내용을 전했으며, 백악관 관계자는 임박한 정책 변화는 없다고 밝히면서도 해당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OPT 10만달러 수수료
트럼프 행정부가 유학생 졸업 후 취업 프로그램인 OPT에 10만달러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PT는 F-1 학생비자 소지자가 졸업 후 이민당국의 승인을 받아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로, 전공에 따라 최대 3년까지 미국 내 취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국제교육원(IIE) 집계에 따르면 지난가을 기준 약 30만명의 유학생이 OPT를 이용 중이며, 이는 미국 내 전체 유학생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이번 방안은 행정부가 앞서 H-1B 비자에 부과하려던 10만달러 수수료가 대형 기술기업들의 반발에 부딪혀 적용 범위가 축소된 데 이어, 지난주 보스턴 연방항소법원이 해당 수수료 집행을 막아서면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부 당국자들은 OPT가 비자 사기와 불법체류를 조장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설] OPT는 왜 유학생에게 중요한가

OPT는 미국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이 학업과 연관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해주는 제도로, 이후 H-1B 취업비자로 이어지는 발판 역할을 해왔다. 특히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대형 기술기업과 금융권이 미국 대학 출신 유학생을 OPT로 채용한 뒤 H-1B로 전환해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경우가 많아, 10만달러 수수료가 현실화하면 이 채용 파이프라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방안은 아직 확정된 정책이 아니어서 실제 시행 여부와 시기는 불투명하다. 다만 학생비자와 취업연수 관련 규정의 개편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카고 지역을 비롯한 한인 유학생 사회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nglish Summary]

The Trump administration is reportedly weighing a $100,000 fee tied to Optional Practical Training (OPT), the program that lets international graduates work in the US after finishing their degree.

The plan, first reported by the Wall Street Journal, follows a similar $100,000 H-1B visa fee that a federal appeals court in Boston blocked last week.

A White House official said no policy change is imminent but did not deny the proposal is under consideration; nearly 300,000 students were on OPT as of last fall.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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