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걷어차고 도망가는 틱톡 챌린지, 총격 부를 수도

필라델피아 인근서 확산, 경찰 “침입·야간배회 등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일리노이 교외에서도 수천 달러 피해 잇따라, 경찰 “911부터 부르라”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29 2026. WED at 8:34 PM CDT

📌 기사 요약

틱톡 ‘도어킥 챌린지’가 필라델피아 인근 지역에 이어 일리노이 교외까지 번지고 있다.
애빙턴 타운십(Abington Township) 등 필라델피아 인근 경찰은 문 파손 피해가 잇따르자 강력 범죄 혐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리노이에서도 알링턴하이츠(Arlington Heights)·슬리피할로우(Sleepy Hollow) 주민들이 수천 달러의 수리비를 물었다.
경찰은 영상을 SNS에 올리기 전 먼저 911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10대와 어린이들이 한밤중 남의 집 현관문을 세게 걷어차거나 두드린 뒤 도망가는 영상을 찍어 틱톡에 올리는 ‘도어킥 챌린지(Door Kick Challenge)’가 미 전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NBC10 필라델피아(NBC10 Philadelphia) 보도에 따르면 몽고메리 카운티의 킹오브프러시아(King of Prussia)와 로이어스포드(Royersford), 애빙턴 타운십 등 여러 지역에서 현관문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틱톡 도어킥 챌린지
틱톡 ‘도어킥 챌린지’가 필라델피아 인근과 일리노이 교외까지 번지면서 경찰이 잇따라 경고에 나섰다. /사진=틱톡 영상 갈무리

애빙턴 타운십 경찰 조 블레이(Joe Blei) 부서장은 “10대들이 밤늦게 문을 걷어차 문을 손상시키고 지역사회 전체에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그는 “침입, 야간배회 등 여러 강력 범죄 혐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챌린지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로이어스포드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사진을 공개하고 신원 확인을 위한 제보를 받고 있다.

킹오브프러시아의 한 주민은 자신의 나이 든 부모가 피해를 입은 뒤 이웃들에게 목격 영상을 공유해달라고 SNS에 호소했다. 그는 “행동이 공격적이고 침해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주민들이 사진과 영상을 SNS에 먼저 올리기보다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블레이 부서장은 “주민들에게 911로 신고하라고 말한다. 항상 지역에 순찰 경찰이 있으니 경찰이 처리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 챌린지는 필라델피아 인근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일리노이 교외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비슷한 피해가 이어졌다. NBC 시카고(NBC Chicago) 보도에 따르면 알링턴하이츠 경찰은 주말 사이 여러 건의 문 파손 신고를 받았고, “조회수와 ‘좋아요’보다 모두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슬리피할로우 주민 앤 이바라(Anne Ybarra)는 한밤중 나무가 쓰러진 듯한 소리에 잠에서 깼지만 밖에 나가 봐도 쓰러진 나무는 없었다. 다음 날 아침에야 현관문과 출입구가 파손된 것을 발견했고, 수리비로 2,000달러 넘게 들었다. 비슷한 시각 이웃집 한 곳도 함께 피해를 입었다.

틱톡 도어킥 챌린지
틱톡에서 ‘Door kick challenge’를 검색하면 숱한 영상을 볼 수 있다.

[해설] 왜 위험한가

경찰이 이 챌린지를 단순 장난으로 넘기지 않는 이유는 집주인이 실제 침입 시도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링턴하이츠 경찰서장 샘 파르마(Sam Parma)는 “문 뒤에 누가 있는지 아이들은 알 수 없다”며 “고령자가 이 일로 응급 상황에 처하거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참전 군인이 예상치 못하게 반응하거나, 총기를 소지한 집주인이 대응해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사한 초인종 장난과 관련해 총격 사망 사고가 발생한 사례도 보도된 바 있어, 경찰은 부모들에게 자녀와 이 문제를 반드시 이야기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English Summary]

Police across the Philadelphia area, including Abington Township, are warning that a viral TikTok “door kick challenge” has damaged homes and could lead to criminal charges such as burglary and nighttime loitering.

The trend has also reached Chicago-area suburbs like Arlington Heights and Sleepy Hollow, Illinois, where residents reported kicked-in doors and repair costs exceeding $2,000.

Authorities urge residents not to post videos or confront suspects themselves – call 911 instead, since a homeowner who mistakes the prank for a break-in could react dangerously.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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