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 잔디, 한 조각 62만 원

7월 19일 메트라이프 결승 잔디를 잘라 아크릴에 봉인
티켓 최고가 4,500만 원 논란 속 “돈 되면 다 판다” 비판도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11 2026. SAT at 6:20 PM CDT

📌 기사 요약

FIFA가 7월 19일 월드컵 결승 잔디를 한 조각 450달러(약 62만 원)에 판매한다.
각 조각은 아크릴에 영구 봉인되고 USB 기념품이 함께 담긴다.
고가 티켓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나친 상술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7월 19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 결승전의 경기장 잔디를 잘라 판매한다. 선수들이 실제로 밟게 될 그 잔디를 경기 종료 후 잘라내, 한 조각당 450달러(약 62만 원)에 FIFA 공식 스토어에 내놓았다.

월드컵 결승 잔디 판매
FIFA가 7월 19일 월드컵 결승 잔디를 한 조각 450달러에 판매한다. /사진=FIFA 판매 사이트

FIFA 공식 스토어에 따르면 잔디 조각의 규격은 가로·세로·높이 17.5로 표기됐으나, 단위가 인치인지 센티미터인지 밀리미터인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FIFA는 관련 문의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단순한 잔디가 아니다. 각 조각은 프리미엄 아크릴에 영구히 봉인되고, USB 기념품이 함께 담긴다. FIFA는 스토어 소개글에서 “축구 역사의 진짜 조각을 소유하라”며 “결승 경기장의 원본 잔디 조각이 담긴 독특한 수집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배송은 결승전이 끝난 뒤에야 시작되며, 미국·영국·유럽 지역으로만 발송된다.

다만 반응은 엇갈린다. 이번 대회는 결승 정식 티켓 최고가가 VIP 라운지석 기준 3만 4,500달러(약 4,760만 원), 일반석 최상위 등급도 3만 2,970달러(약 4,550만 원)에 이를 만큼 고가 논란이 컸다. FIFA는 뉴욕·뉴저지주로부터 티켓 가격과 좌석 위치 정확성을 놓고 소환장을 받은 상태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잔디까지 상품으로 내놓자, “돈 되는 건 다 판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함께 나오고 있다.

[해설] 왜 논란인가

FIFA는 이번 대회 티켓에 수요에 따라 값이 오르내리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을 도입했다.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은 미국 법이 티켓 재판매를 허용한다는 점을 들어 고가 정책을 옹호해 왔다. 결승 잔디 판매도 같은 맥락에서, 대회의 모든 요소를 수익화한다는 비판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English Summary]

FIFA is selling pieces of the grass from the July 19 World Cup final pitch at MetLife Stadium for $450 each.

Each turf fragment is sealed in premium acrylic with a USB keepsake and marketed as an authentic collectible.

The move drew criticism amid ongoing backlash over the tournament’s record-high ticket prices.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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