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최초 판소리 ‘흥보가’ 완창 도전 화제

마포 로르, 5월 10일 국립국악원 공연… 텀블벅 통해 후원 캠페인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February 5, 2026. THU at 7:02 PM CST

외국인 소리꾼 흥보가 완창
외국인 소리꾼으로는 최초로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하나인 ‘흥보가’ 완창에 도전하는 마포 로르(Mafo Laure)

외국인 소리꾼으로는 최초로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하나인 ‘흥보가’ 완창에 도전하는 마포 로르(Mafo Laure)가 화제다. 카메룬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성장한 그는 오는 5월 국립국악원 무대에 오른다. 한국에서 판소리를 배워 소리꾼의 길을 걸어왔으며, 이번 공연은 그가 평생의 꿈으로 품어온 첫 완창 무대다.

이번 공연 ‘마포 로르, 소리의 길을 걷다’는 5월 10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약 4시간에 걸쳐 인터미션을 포함한 판소리 ‘흥보가’ 전 바탕을 소화하는 완창 공연으로, 한불수교 140주년 공식 기념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공연은 무료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완창(完唱)은 판소리 한 바탕을 처음부터 끝까지, 중단 없이 한 명의 소리꾼이 모든 소리·아니리·발림을  책임지고 부르는 공연이다. 약 4시간에 이르는 이 무대는 기술과 체력, 정신력, 그리고 한 사람의 삶과 시간이 모두 담기는 판소리의 가장 깊은 형식이기도 하다.

마포 로르는 카메룬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랐고, 이후 한국에 와 판소리를 배우며 전통 소리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언어와 문화, 인종의 장벽을 넘어 한국의 전통 예술을 자신의 삶의 중심에 놓은 그는 ‘외국인 소리꾼’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판소리의 본질에 다가가는 연행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서는 상징성을 지닌다. 한국·프랑스·아프리카를 잇는 문화적 여정을 판소리라는 전통 예술로 증명하는 자리이자, 판소리가 국적과 언어를 넘어 공유될 수 있는 살아 있는 예술임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이 판소리 완창 무대에 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판소리의 확장성과 국제적 가능성을 동시에 드러낸다.

마포 로르는 이번 공연을 통해 “늦게 시작해도 끝내 도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소리로 증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성인이 된 이후 판소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수련 끝에 완창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용기의 상징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진다. 현재 텀블벅(후원 링크)을 통해 후원 캠페인이 진행 중이며, 후원금은 공연 제작과 운영, 그리고 카메룬에 있는 가족 초청 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 무대는 한 명의 소리꾼만의 공연이 아니라, 응원과 연대가 모여 완성되는 역사적인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기사는 AI 도구(Grok/ChatGPT ) 도움을 받아 내용을 정리하고, 기자가 최종 편집·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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