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외국인 전면 차단 전에 SKT 미토스 접근부터 끊으라 요구
SKT “중국과 무관”… 앤트로픽도 “페이블 취약점과 별개” 선 긋기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N 18 2026. THU at 5:23 PM CDT
기사 요약
WIRED는 앤트로픽 미토스·페이블 5 수출통제 사태의 발단이 한국 SK텔레콤이었다고 6월 17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외국인 전체의 접근을 막기 전 SK텔레콤의 미토스 접근부터 차단할 것을 앤트로픽에 먼저 요구했다.
SK텔레콤의 2024년 중국 매출은 190만 달러, 현지 직원은 7명에 불과해 ‘중국 연관성’ 근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앤트로픽(Anthropic)의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Mythos)와 페이블 5(Fable 5)에 대한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사태에서, 가장 먼저 표적이 된 곳이 한국 기업 SK텔레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기술(IT) 매체 와이어드(WIRED)는 6월 17일 보도에서, 백악관이 앤트로픽에 가장 먼저 요구한 조치가 SK텔레콤의 미토스 접근 차단이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에 1억 달러를 투자한 주주이자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 파트너로, 이달 초 미토스 조기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는 6월 15일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앤트로픽이 제출한 우선 접근 명단에서 ‘중국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 통신사’가 확인됐고 이것이 수출통제 검토의 발단이 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회사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토스 접근 권한을 공식 발표한 한국 통신사가 SK텔레콤뿐이어서 SK텔레콤이라는 관측이 국내에서 제기됐다.
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백악관의 요구를 받은 당일 SK텔레콤의 접근을 차단했다. 그러나 며칠 뒤 아마존(Amazon)이 페이블 5의 안전장치 우회 가능성을 신고하면서 사태가 확대됐고, 백악관은 앤트로픽이 최상위 모델을 통제하지 못한다고 결론지은 뒤 외국 국적자 전체의 접근을 막았다. 이 조치는 미국 밖 외국인뿐 아니라 앤트로픽 내부의 외국 국적 직원에게도 적용됐다.
다만 ‘중국 연관성’의 실제 근거를 두고는 논란이 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024년 중국 매출은 190만 달러, 현지 직원은 7명에 불과하다. 미국 관리들이 우려한 것은 SK텔레콤의 과거 중국 사업 이력으로, 중국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과 설립한 1700만 달러 규모 합작사 유니에스케이(UNISK) 지분 등이 거론됐다. 진짜 표적은 반도체·에너지 분야에서 중국에 깊이 진출한 모회사 SK그룹이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SK텔레콤은 중국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앤트로픽 역시 SK텔레콤 건과 페이블 5의 취약점 문제는 별개라며, 정부가 지적한 취약점은 이미 알려진 경미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해설] 미토스와 페이블 5는 무엇인가
미토스는 앤트로픽이 일부 정부기관과 기업에 제한적으로 제공해 온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이를 공격에 활용할 수 있어 정책·안보 당국의 주목 대상이 돼 왔다. 페이블 5는 미토스 계열의 공개용 버전이다. 미국 정부는 6월 12일 두 모델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하고 서비스 중단을 명령했으며, 앤트로픽은 이에 따라 두 모델의 고객 접근을 전면 차단했다.
[English Summary]
WIRED reported on June 17 that the U.S. export-control crisis over Anthropic’s Mythos and Fable 5 models began with a single Korean company: SK Telecom.
The White House first asked Anthropic to revoke only SK Telecom’s access to Mythos, citing suspected ties to China, before later barring all foreign nationals. SK Telecom-a $100 million Anthropic investor and Project Glasswing partner-generated just $1.9 million in China revenue in 2024 with seven local employees, fueling debate over the basis for the “China ties” claim.
Both SK Telecom and Anthropic have distanced themselves, with the carrier denying any China connection and Anthropic calling the Fable 5 vulnerabilities separate and minor.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