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NORC·AAPI 데이터 조사, 아시아계 성인 약 60% “이젠 기회의 땅 아니다”
절반은 본인·지인이 구금·추방·신분증 상시 소지 등 일상 변화 겪어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N 15 2026. MON at 6:12 AM CDT
📌 기사 요약
아시아계 미국인·태평양 섬 주민(AAPI) 성인의 약 60%가 미국이 더 이상 이민자에게 좋은 나라가 아니라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지난 1년간 본인이나 지인이 구금·추방되거나 신분증을 상시 소지하는 등 이민 신분 때문에 일상 변화를 겪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이민 단속 1년여 흐름 속에 나온 조사로, AAPI 성인은 미국인 정체성보다 출신국·혈통 정체성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시아계 미국인 대다수가 미국을 더 이상 이민자에게 기회의 땅으로 보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이민 정책 아래, 상당수가 일상의 혼란을 겪었다고 답했다.

AP통신·노크(AP-NORC) 공공문제연구센터와 AAPI 데이터(AAPI Data)가 공동으로 실시해 6월 1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태평양 섬 주민(AAPI) 성인의 약 60%가 미국이 과거에는 이민자에게 좋은 나라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여전히 좋은 나라라고 본 응답은 30%에 그쳤다.(AP 보도)

조사에서는 AAPI 성인의 약 절반이 지난 1년 동안 본인이나 주변 사람이 이민 신분 때문에 변화를 겪었다고 답했다. 구금이나 추방을 당했거나, 이민 신분·시민권 증명서를 상시 소지하기 시작했거나, 여행 계획을 바꾸거나, 일상을 크게 바꿨다는 응답이다. 1년 넘게 이어진 이민 단속의 여파다.
합법 체류 신분이나 시민권을 가진 이들조차 단속에 대한 불안을 호소했다. 특히 남아시아계 성인은 동아시아계나 동남아시아계보다 해외 출생 비율이 높은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영주권자나 귀화 시민권자임에도 자신의 신분이 의심받는다고 느낀다고 조사 책임자 카르틱 라마크리슈난(Karthick Ramakrishnan)은 설명했다.
정체성 인식에서도 변화가 드러났다. AAPI 성인의 절반 남짓은 가족의 혈통이나 출신 국가가 자신의 정체성에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44%였다. 미국에서 태어난 AAPI 성인의 경우에도 59%가 가족의 혈통을 중요하게 여겼고, 미국인 정체성을 꼽은 비율은 47%였다.
이 조사는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아시아계 미국인·태평양 섬 주민 성인 1,0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단속 과정에서 시위대와 단속 요원의 충돌이 잇따르고 미국 시민 2명이 총격으로 숨지는 일까지 벌어진 가운데 나온 결과다.
[English Summary]
A new AP-NORC/AAPI Data poll finds about 60% of Asian American and Pacific Islander (AAPI) adults say the U.S. is no longer a good country for immigrants, with only 30% saying it still is.
Roughly half say they or someone they know experienced upheaval over the past year-being detained or deported, carrying proof of status, or changing travel and daily routines-amid the Trump administration’s intensified immigration crackdown. AAPI adults were also more likely to prioritize their family’s heritage over their American identity.
The survey of 1,075 adults was conducted April 20-28 with a margin of error of plus or minus 4.4 points.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