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몬트 경찰 “건강한 상태, 곧 가족과 재회”… 발견 경위·장소는 비공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ugust 7, 2025. THU at 9:52 PM CDT

프리몬트 경찰이 7일 오후, 16세 한인 소녀 케이티 홍이 실종 13일 만에 무사히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그녀가 건강한 상태이며 곧 가족과 재회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발견 경위와 장소는 청소년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프리몬트 경찰서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케이티 홍의 무사 발견을 알렸다.
오늘 오후(2025년 8월 7일) 실종된 미성년자 케이티 홍이 발견되었음을 알려드리게 돼 안도합니다. 그녀는 다치지 않았고 안전한 상태이며, 곧 가족과 재회할 예정입니다. 수색 과정에서 도움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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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는 지난 7월 25일 저녁,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퀸스파크코트 자택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아 가족과 지역 사회가 깊은 우려 속에 수색에 나섰다.
그녀는 출발 전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들을 만나러 간다’는 내용을 적은 메모를 남겼고, CCTV에는 어두운 갈색 머리에 교정기를 한 모습으로 레드 백팩을 메고 컴퓨터를 든 채 걸어 나서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블라코우 로드와 그림머 불러바드를 거쳐 어빙턴 커뮤니티 파크로 향하는 모습이 확인됐으며, 휴대전화는 공원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잡힌 뒤 모든 디지털 흔적이 사라졌다.
실종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과 친구, 지역 주민들은 전단지를 배포하고 SNS를 통해 수색을 벌였다. 청각장애인 부모를 대신해 언니가 고펀드미(GoFundMe) 캠페인을 열어 사설 탐정 고용비와 상담 치료비 등을 모금했고, 100여 명이 넘는 주민과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이 재정적·정서적 지원을 보냈다.
프리몬트 경찰은 검색 영장을 발부받아 CCTV, 번호판 인식 시스템, 디지털 포렌식을 활용한 광범위한 수사를 전개했고, 연방 수사 기관도 지원에 나섰다.
가족은 케이티의 귀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성명을 내고 “그녀가 돌아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경찰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함께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케이티의 언니는 SNS를 통해 “지난 2주는 가족 모두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었지만,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이 우리를 버티게 했다”고 전했다.
가족은 앞으로 케이티가 심리 상담과 가족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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