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8년 출생 미국 시민권자 대상…정부 자동 적립 장기 투자 계좌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anuary 28, 2026. WED at 9:20 PM CST

미국 정부가 신생아에게 1,000달러를 지급하는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 제도를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출생 시 자동으로 세금 혜택이 있는 투자 계좌를 개설해 장기 저축을 돕기 위한 것으로, 자녀의 사회보장번호(SSN)를 가진 미국 시민권자 영아가 대상이다.
트럼프 계좌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계좌는 오는 7월 5일부터 시행된다.(Launching July 5, 2026)
신규 계좌는 2025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아기를 위한 것으로, 부모가 계좌를 개설하면 미 재무부가 1,000달러를 첫 출발 자금으로 입금한다. 이 금액은 계좌에 예치된 후 주식시장 관련 지수 펀드에 투자되며, 계좌 소유주는 18세가 돼야 인출할 수 있다.
이 계좌는 ‘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포함된 조항으로, 미국 정부는 향후 세금 유예 투자 계좌를 통해 아이들이 장기적으로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계좌 누가 자격이 되나
미국 시민권자 영아만 1,000달러 씨드(seed)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사회보장번호(SSN)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2025년 1월 1일~2028년 12월 31일 사이 출생아가 대상이다.
부모의 이민 신분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계좌를 열 수 있다. 출생 전 또는 출생 후 계좌 등록이 필요하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예: 2025년 1월 1일 이전 출생 아기)도 계좌 자체는 열 수 있으나 1,000달러 정부 지원 금액은 받을 수 없다.
어떻게 계좌를 열고 신청하나
계좌는 IRS(미국 국세청)에서 만든 양식(Form 4547)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6년 7월 이후에는 온라인 포털을 통해서도 계좌 개설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부모는 해당 양식을 세금 신고 시 제출하거나, 포털이 열리면 거기서 직접 등록하면 된다. 계좌 개설이 반드시 선행돼야 미 정부의 1,000달러 입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방 정부는 계좌 개설 후 바로 입금하지 않고, 계좌가 등록·확정된 뒤에 해당 금액을 입금할 계획이다.
트럼프 계좌 주요 특징
트럼프 계좌는 단순한 보조금이 아닌 투자 계좌로 운영된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계좌는 18세 이전에는 인출이 제한되며, 교육, 주택 구입 등 특정 미래 목적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부모 또는 가족, 친구, 고용주, 자선단체 등은 연간 최대 5,000달러까지 추가 기여할 수 있다. 정부 또는 공공 단체 기여는 연간 한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일부 후원자들은 추가적인 기부를 약속했다. 친트럼프 억만장자 마이클·수잔 델 부부는 62억5천만 달러를 기부해 저소득 ZIP 코드 거주 아동에게 250달러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억만장자 62억 5천만달러 기부, ‘트럼프 계좌’ 무엇?>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직원 및 그 자녀를 대상으로 정부 1,000달러와 매칭 펀드를 통해 총 2,000달러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의할 점
•즉시 현금 지급이 아니라 장기 투자 계좌라는 점에서, 계좌 개설 후에도 18세 이후에만 실질적 혜택을 볼 수 있다.
•정부 기여금도 과세 대상이며, 인출 시 세금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일부 평론가들은 이 제도가 초기 생활 비용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28일(수) 미국 재무부에서 열린 행사에서 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래퍼 니키 미나지, NBC ‘샤크 탱크’ 심사위원 케빈 오리어리 등 다양한 정치인과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트럼프 계좌 프로그램과 그것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계좌 지지자들은 이 프로그램이 저소득 가정의 자녀들이 자산을 축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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