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사우스사이드 비버리 시작 ‘오리지널 레인보우 콘’, 다섯 층 그대로 한 세기
18·19일 파이오니어 코트서 5달러 콘 판매… 8월 3일까지 100주년 전시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18 2026. SAT at 8:31 AM CDT
📌 기사 요약
시카고 명물 ‘오리지널 레인보우 콘’이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초콜릿·딸기·파머하우스·피스타치오·오렌지 셔벗 다섯 층을 떠서가 아니라 잘라서 쌓는 방식은 그대로다.
18·19일 파이오니어 코트에서 5달러 콘을 팔고, 뮤지엄 오브 아이스크림에서는 8월 3일까지 100주년 전시가 열린다.
시카고 사우스사이드의 명물 오리지널 레인보우 콘(original Rainbow Cone)이 올해로 문을 연 지 100년이 됐다. 조와 캐서린 샙(Joe·Katherine Sapp) 부부가 1926년 비버리(Beverly) 지역 92번가와 웨스턴 애비뉴 교차로에 가게를 연 것이 시작이다.

간판 메뉴는 다섯 가지 맛을 한 콘에 담은 ‘레인보우 콘’이다. 초콜릿, 딸기, 파머하우스(Palmer House), 피스타치오, 오렌지 셔벗을 층층이 쌓는데, 아이스크림을 둥글게 떠서 얹는 것이 아니라 넓적한 주걱으로 얇게 잘라 붙이는 방식이 특징이다. ‘떠서가 아니라, 언제나 잘라서'(sliced, not scooped)라는 문구가 100년째 이어지는 이유다.
레인보우 콘은 오랫동안 사우스사이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지역 명소였다.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Taste of Chicago)에서 처음 맛본 시카고 시민들과, 외식업 박람회나 푸드 네트워크(Food Network) 방송을 통해 접한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여름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90년 넘게 사우스사이드 단독 매장으로 운영되던 레인보우 콘은 2018년 샙 부부의 손녀 린(Lynn)이 부오나 비프(Buona Beef)를 운영하는 부오나볼란토(Buonavolanto) 가문에 매각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이후 매장이 여러 곳으로 늘었고, 린 샙은 현재 자문 겸 ‘레인보우 콘 역사가’로 활동하고 있다.
100주년을 맞아 시카고 아이스크림 박물관(Museum of Icecream)은 7월 18일부터 8월 3일까지 레인보우 콘의 역사를 다룬 특별 전시를 연다. 옛 사진 자료와 직원들이 아이스크림을 잘라낼 때 쓰는 실제 주걱 등이 전시된다.
전시 밖 행사도 이어진다. 7월 18·19일 이틀간 ‘전국 아이스크림 주말'(National Ice Cream Weekend)에 맞춰, 미시간 애비뉴의 파이오니어 코트(Pioneer Court)에서 레인보우 콘의 상징인 분홍색 트럭이 콘을 한 개 5달러에 판매한다.
같은 자리에는 뮤지엄 오브 아이스크림 명물 ‘스프링클 풀'(Sprinkle Pool)도 야외에 특별 설치된다. 이 트럭은 여름 내내 시내 곳곳의 행사장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에서는 팀이 4회에 득점하면 관중에게 무료 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린 샙은 100주년을 맞은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레인보우 콘이 더 많은 곳에서 팔리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특별하고, 늘 주인공이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건 세상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English Summary]
Chicago’s Original Rainbow Cone turns 100 this year.
Founded by Joe and Katherine Sapp in 1926 at 92nd and Western in Beverly, it’s known for its five-layer treat – chocolate, strawberry, Palmer House, pistachio and orange sherbet – always sliced, not scooped.
The Museum of Ice Cream is marking the centennial with an exhibit running July 18~August 3, and a pink Rainbow Cone truck will sell $5 cones at Pioneer Court on July 18–19 during National Ice Cream Weekend.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