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총격 생존 학생 “친구가 나를 구했다”

10세 소년 웨스턴 “총성 바로 옆에서 놀란 순간…친구 빅터가 몸막아줘”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ugust 27, 2025. WED at 6:18 PM CDT

미니애폴리스 학교 총격 생존담
미니애폴리스 앤서시에이션 가톨릭 학교 총격 사건에서 10세 소년 웨스턴이 친구 빅터가 자신을 몸으로 막아 목숨을 구했다고 증언했다. /사진=NBC시카고 갈무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앤서시에이션 가톨릭 학교(Annunciation Catholic School)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중, 5학년생 웨스턴 할스네(10세)가 친구에게 목숨을 구한 사연을 전했다.

웨스턴은 창문 인근 좌석에 앉아있다 총격이 시작되자, 총소리가 “내 바로 옆에서 났다”고 기억했다. 그는 급히 교회 의자 아래로 몸을 숨긴 뒤 머리를 보호했는데, 바로 옆에 있던 친구 빅터가 몸을 포개어 자신을 막아 주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빅터는 생존했으며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턴은 “그는 정말 용감했다. 병원에서 괜찮기를 바란다”며 친구를 응원했다. 그는 학교에서 평소에 ‘작전 대응 훈련(active shooter drill)’을 받았지만, 교회에서의 상황은 경험해 본 적 없어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

총격 후 아이들은 교내 체육관으로 이동해 문이 잠긴 채 몇 분간 대기했으며, 이후 안전을 확인한 뒤 부모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 브라이언 오하라는 “아이들에 대한 고의적 공격은 상상할 수 없는 잔혹함이었다”며, 학교 교사와 보호자가 보여준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