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클로드 최신 AI 수출 통제 명령, 자국민도?

상무부 “미국 밖·미국 내 외국인 접근 막아라” 수출통제 서한
앤트로픽 전 고객 차단…통제 대상 아닌 미국민까지 ‘이용 불가’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UN 13 2026. SAT at 7:01 AM CDT

[기사 요약]
-트럼프 행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AI 페이블 5와 미토스 5에 수출통제를 걸어 외국인 접근을 막았다.
-앤트로픽이 준수를 위해 전 고객을 차단하면서, 통제 대상이 아닌 일부 미국민까지 사용 불가 상태에 놓였다.
-‘미토스 탈옥’ 주장이 안보 우려로 번진 사안으로, 앤트로픽은 “오해”라며 복구를 추진 중이다.

엔트로픽 수출 통제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Anthropic)의 최신 인공지능 모델 두 종을 사실상 잠갔다. 미토스 5(Mythos 5)와 페이블 5(Fable 5)를 미국 밖 전 지역과 미국 내 모든 외국인에 대한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하면서다. 이 조치는 그러나 13일 현재 자국민에게도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상무장관은 지난 12일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앤트로픽 최고경영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두 모델을 미국 밖 전 지역과 미국 내 모든 외국인에 대한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앤트로픽은 동부시간 오후 5시 21분 이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안팎을 불문하고 외국 국적자, 외국 국적의 자사 직원까지 모든 접근을 중단하라는 내용이었다.

정부 지시 탓에 앤트로픽은 두 모델을 전 고객 대상으로 비활성화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미국 내 외국 국적자뿐 아니라 일부 미국민도 ‘사용 불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앤트로픽이 이용자를 일일이 가려낼 수 없어 미국 시민권자를 포함한 전 고객 접근을 막은 탓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오퍼스 4.8(Claude Opus 4.8)을 포함한 하위 모델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엔트로픽 수출 통제
실제 화면에서도 차단이 확인됐다. 13일 클로드 앱 모델 선택 화면에서 페이블 5는 ’현재 이용 불가(Currently unavailable)’로 표시됐다.

발단은 한 업체의 보안 우려 제기였다. 행정부 관계자는 다른 회사가 미토스를 탈옥(jailbreak)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안보 위험을 우려해 조치에 나섰다고 액시오스(Axios)에 전했다.  행정부는 앞서 출시 연기를 시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수출통제 서한으로 대응했다.  앤트로픽은 서한에 안보 우려의 구체적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모델은 성격이 다르다. 페이블은 안전장치를 갖춰 일반에 공개된 모델이고, 미토스는 보안 연구 목적의 더 강력한 모델로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 참여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돼 왔다.

앤트로픽은 두 모델을 6월 9일 출시하며 자사 최고 성능이라고 소개했다.  앤트로픽은 즉각 이의를 제기했다. 회사는 X에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사과한다”며 “이는 오해라고 보며 가능한 한 빨리 접근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정부가 안전하지 않은 배포를 차단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보면서도, 그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하며 기술적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함께 냈다.

이번 조치는 양측 갈등의 연장선이다. 국방부는 올해 3월 초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해 미군의 자사 모델 사용을 중단시켰고, 앤트로픽은 이 지정에 불복해 연방법원에서 다투고 있다.

[English Summary]

The Trump administration imposed export controls on Anthropic’s newest AI models, Fable 5 and Mythos 5, targeting foreign nationals’ access.

To comply, Anthropic disabled both models for all customers, leaving even some US persons unable to use them.

The move followed a claim that Mythos could be jailbroken; Anthropic called it a misunderstanding and is working to restore access.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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