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갓’ 말리닌, 충격 실수 연발 금메달 꿈 무산

개인전 8위 마감, 압도적 우승 후보 큰 경기 약했다… “대회 가장 큰 이변”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February 13, 2026. FRI at 7:49 PM CST

일리아 말리닌
‘쿼드 갓’으로 불리는 미국 피겨 스타 일리아 말리닌이 충격적인 실수 연발로 금메달을 놓쳤다. /사진=말리닌 인스타그램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기에서 미국의 피겨 스타 일리아 말리닌(21)이 충격적인 실수로 메달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8위에 머물렀다. 세계 피겨 팬들과 전문가들이 “최대 이변”이라고 평가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말리닌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 108.16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선두에 올라 금메달에 근접한 위치에 있었다. 이 결과는 그의 세계 최고 기록 시즌 성적과도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어려운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쿼드 악셀을 포함한 자유프로그램에서 예상과는 전혀 다른 실수가 이어졌다.

자유 스케이트에서 말리닌은 계획한 일곱 개의 쿼드 점프 중 대다수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쿼드 악셀은 회전 실패로 싱글 악셀로 전환돼 큰 점수 손실이 발생했고,쿼드 루프는 더블 루프로 바뀌었다. 쿼드 루츠 점프에서는 착지에 실패해 쓰러졌다. 마지막 고득점 기술로 준비했던 쿼드 살코우-트리플 악셀 조합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말리닌은 자유 프로에서 몇 차례 넘어지고 연속 실수를 범하면서 점수가 크게 떨어졌고, 종합 점수 264.49점으로 8위에 그쳤다. 이는 지난 4년간 그의 최저 점수이자 세계 무대 14연승을 마감시키는 기록이다.

이날 경기 직후 말리닌은 인터뷰에서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가 없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전 자신감이 컸다고 털어놓았지만, 올림픽 특유의 엄청난 압박감과 긴장이 자신의 실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분위기를 처음 경험하는 것이 너무나 압도적이었다”며 이번 경기의 실패가 멘탈적 요인이 컸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전 동료이자 전문가들은 말리닌의 실수가 단순 기술 문제를 넘어 정신적 압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평소 세계 정상급 실력에도 불구하고 극한의 빙판 위에서 긴장과 불안이 경기 흐름을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말리닌은 올림픽 직전까지 팀 이벤트에서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에 기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세계선수권 2연패, 미국 선수권 4연패 등 주요 대회를 석권하며 무서운 강자로 군림해 왔다.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쿼드 악셀을 국제대회에서 성공시킨 선수로서 ‘쿼드 갓(Quad God)’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말리닌의 대회 참패는 2026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사상 가장 큰 이변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말리닌은 경기 뒤 “이 경험을 발판 삼아 다시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앞으로의 재도전을 예고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의 미하일 샤이도로프가 자유 스케이트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291.58점으로 카자흐스탄에 이 종목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는 은메달, 사토 슌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 기사는 AI 도구 도움을 받아 내용을 정리하고, 기자가 최종 편집·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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