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한타바이러스 의심 사례…크루즈선과 무관

위네바고 카운티 주민, 집 안 쥐 배설물 청소 중 노출 추정
당국 “북미형 바이러스, 사람 전파 없어…주민 위험 낮아”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12 2026. TUE at 6:05 PM CDT

한타바이러스 hantavirus
일리노이 공중보건부(IDPH)가 위네바고 카운티 주민의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를 조사 중이다. 최근 크루즈선과는 무관한 사례라는 것이 IDPH  설명이다.

일리노이 공중보건부(IDPH)가 위네바고 카운티(Winnebago County) 주민 한 명에 대해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례는 최근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과는 연관이 없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위네바고 카운티는 일리노이 북부의 락포드(Rockford)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일리노이 공중보건부에 따르면, 이 주민은 해외 여행을 한 적이 없고 크루즈선 승객과도 접촉하지 않았다. 감염 경로는 집 안 설치류 배설물이 있던 공간을 청소하던 중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환자는 현재 경미한 증상 이후 회복 중이며,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는 아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재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대 10일이 소요될 수 있다. 일리노이 공중보건부는 이 주민이 걸렸을 것으로 보이는 바이러스가 ‘북미형 한타바이러스’로, 이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크루즈선 집단 발병을 일으킨 안데스형(Andes strain)과 다르다. 안데스형 한타바이러스를 운반하는 설치류는 북미 지역에 서식하지 않는다. 문제의 크루즈선은 남극 탐험 전용 선박인 MV 혼디우스(MV Hondius)다. IDPH는 이 선박에 탑승한 일리노이 주민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일리노이에서 극히 드물다. 이번 의심 사례를 제외하면, 일리노이는 1993년 이후 7건의 확진 사례를 기록했으며, 가장 최근 사례는 2025년 3월이었다. 미국 전체로는 1993년 감시가 시작된 이후 30년(1993~2023년) 동안 890건의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기록됐다고 IDPH는 설명했다.

IDPH는 “한타바이러스 감염 위험은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의료 제공자, 지역 보건 부서, 비상관리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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