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트 글로벌 진출 가속 평가 속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순회 전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December 16, 2025. TUE at 6:39 PM CST

‘이건희 컬렉션’이 내년 3월부터 시카고 미술관(Chicago Art Institute)에서 전시된다. ‘이건희 컬렉션’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미술품과 문화재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11월 15일 미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NMAA)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성공적으로 개막했다. 워싱턴 DC 전시는 2026년 2월 1일까지 진행된다. 워싱턴 DC, 시카고에 이어 9월부터는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으로 순회전이 이어진다. 국내를 넘어 세계 미술계 주목을 받으며 K-아트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시카고 전시회 ‘한국의 국보: 2천년의 예술’(Korean National Treasures: 2,000 Years of Art)은 2026년 3월 7일부터 7월 5일까지 열린다. 시카고 미술관은 “6세기 금동 불상부터 조선 시대 회화와 백자, 그리고 20세기 후반 현대 회화에 이르기까지, 이번 전시 작품들은 한반도에서 수천 년에 걸쳐 이어져 온 예술적 유산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미술관 측은 “전시된 140점 작품에는 근현대화와 고미술품, 도자기, 불교 제례용품 및 학술 연구용품 등이 포함되며, 그중 22점은 한국 정부가 국보 또는 보물로 지정한 작품”이라며 “이 보물들은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역사적, 예술적, 학문적 측면에서 매우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0년 동안 시카고 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 미술 최대 규모 전시로, 삼국시대(기원전 57년~서기 676년)부터 1900년대까지 한국의 창작 활동을 형성해 온 사상, 가치, 전통을 조명하며, 수세기에 걸쳐 이 작품들이 지닌 풍부한 의미를 탐구한다.

이번 특별전은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을 비롯해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로, 공식 명칭은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다. 한국 미술의 깊은 전통과 흐름을 서구 대중에게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첫 본격 해외 순회전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DC 전시에는 국보 7점과 보물 15점을 포함해 총 330여 점의 주요 문화유산과 대표작들이 소개된다.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미술사를 폭넓게 아우르는 구성으로, 한국 미술의 연대기적 흐름과 미학적 특징을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워싱턴포스트, CNN, 포브스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 대해 잇따라 호평을 내놓으며, 한국 미술사를 고대부터 현대까지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첫 대규모 해외 순회전이라는 점에 문명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