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에게 무슨 일이” 2차 부검도 사인불명

가족 의뢰 독립 부검, 22일 시카고서 결과 공개
장기·목 부위 이미 적출돼 완전한 분석 불가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22 2026. WED at 6:36 PM CDT

기사 요약

  • 미시시피 18세 청년 놀란 웰스(Nolan Wells)의 가족 의뢰 독립 부검 결과가 22일 시카고에서 공개됐다.
  • 사인과 사망 방식 모두 ‘미결정(undetermined)’으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주 검시관이 1차 부검에서 장기와 목 부위를 이미 적출해 완전한 분석이 불가능했다.
  • 부검을 맡은 로저 미첼(Roger Mitchell) 박사는 “타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미시시피 주 공식 부검은 7일 실시됐으나 아직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다.

7월 4일 친구들과 보트 여행을 떠났다가 숨진 채 발견된 18세 청년 놀란 자비에 웰스(Nolan Xavier Wells) 가족이 의뢰한 독립 부검 결과가 22일 공개됐다. 그러나 사인과 사망 방식 모두 ‘미결정’으로 나오면서, 이 사건은 여전히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 측 민권 변호사 벤 크럼프(Ben Crump)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전국대회에서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독립 부검은 법의학자 로저 미첼 박사가 7월 10일 실시했으며, 비용은 전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선수 콜린 캐퍼닉(Colin Kaepernick)이 부담했다.

놀란 웰스 부검 결과
7월 4일 보트 여행 뒤 숨진 채 발견된 미시시피 18세 청년 놀란 웰스의 가족 의뢰 독립 부검 결과가 22일 공개됐다. 사인과 사망 방식 모두 ‘미결정’으로 나왔다. /사진=NBC 영상 갈무리

웰스는 사우스웨스트 미시시피 커뮤니티 칼리지 풋볼 선수로, 7월 4일 친구들과 미시시피 해안의 혼 아일랜드(Horn Island)로 보트 파티를 갔다가 돌아오지 않아 실종 신고됐다. 시신은 7월 6일 섬 북서쪽 해안에서 엎드린 자세로 발견됐다.

왜 ‘미결정’이 나왔나

미첼 박사는 부검 보고서에서 완전한 분석을 가로막은 여러 한계를 지적했다. 미시시피 주 검시관이 7일 실시한 1차 부검에서 웰스의 장기와 목 부위 구조가 이미 적출된 상태로 시신이 전달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목 부상 여부나 폐에 물이 들어갔는지 등 익사·교살 판단에 핵심적인 확인이 불가능했다.

다만 캐나다 CBC 등 일부 보도는 시신에서 장기 등을 적출하는 것 자체가 부검 과정에서 이례적인 관행은 아니라는 전문가 견해도 함께 전했다. 크럼프 변호사는 주 당국에 해당 부위를 가족 측이 검토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크럼프 변호사는 이번 부검이 명백한 범죄를 입증하는 결과는 아니었다면서도, “병리학자는 비우발적 요인이 웰스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거나 사인이 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웰스의 어머니 크리스틴 웰스-원슬리는 공식 수사의 속도와 범위에 분노를 표하며 “우리가 가진 유일한 질문은 ‘우리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놀란 웰스
웰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친구들과 보트를 타고 혼 아일랜드에 갔다가 홀로 남겨졌고, 이틀 뒤인 7월 6일 섬 북서쪽 물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사건은 웰스가 흑인 청년이라는 점, 그리고 미시시피의 인종 갈등 역사와 맞물려 전국적 관심을 받아 왔다. 7월 4일 촬영된 사진에는 웰스가 백인 친구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으나, 일행 중에는 다른 흑인 친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출신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범죄 뉴스 쇼를 진행하는 낸시 그레이스(Nancy Grace)도 방송에서 웰스의 휴대전화 위치 데이터와 엇갈리는 목격담 등 수사상 의문점을 제기했다.

한편 미시시피 주 검시관실이 7일 실시한 공식 부검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nglish Summary]

An independent autopsy of Nolan Xavier Wells, the 18-year-old Mississippi college football player found dead near Horn Island after a July 4 boat trip, concluded that both his cause and manner of death are “undetermined” pending further investigation.

The findings, announced by civil rights attorney Ben Crump at the NAACP National Convention in Chicago on July 22, could not rule out foul play. Pathologist Dr. Roger Mitchell, whose exam was funded by former NFL player Colin Kaepernick, said organs and neck structures had already been removed during the state’s initial autopsy, making a complete review impossible.

Mississippi’s official autopsy, conducted July 7, has not yet been released. The case has drawn national attention amid questions about race and inconsistencies in the investigation.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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