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파일, 목요일 판사 앞으로

법무부, 목요일까지 미공개 엡스타인 문건 판사에 제출
팽 기자 “블랜치 장관대행에 하루 1000달러 벌금 물려야”

By 박영주 | news@onglfree.com | 시카고오늘
JUL 27 2026. MON at 11:42 PM CDT

📌 기사 요약

법무부(DOJ)가 30일(목)까지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미공개 문건을 연방판사 에밋 설리번에게 제출해야 한다.
설리번 판사는 문건을 비공개로 검토한 뒤 공개 여부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소송을 제기한 케이티 팽 기자는 토드 블랜치(Todd Blanche) 법무부장관 대행에게 하루 1,000달러 벌금을 물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연방판사 에밋 설리번(Emmet Sullivan)은 지난 25일(토) 법무부에 엡스타인(Jeffrey Epstein) 관련 미공개·수정(redacted) 문건 일체를 목요일까지 법원에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판사가 다른 당사자나 언론 없이 단독으로 문건을 들여다보는 ‘인 카메라’ 검토 방식이다.

엡스타인 트럼프
법무부가 이달 30일(목)까지 그동안 감춰온 엡스타인 관련 문건을 연방판사에게 제출해야 한다. 판사는 문건을 비공개로 검토한 뒤 공개 여부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엡스타인(왼쪽)과 트럼프 다정한 한 때.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문건에는 여성에 관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 여러 건과, 트럼프 대통령 관련 의혹을 다룬 FBI 조사 기록, 영어가 아닌 문서, 엡스타인 기소장 초안에 등장하는 공범 후보 명단 등이 포함돼 있다. 일부 이메일에는 젊은 여성들의 나이가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을 낸 독립 저널리스트 케이티 팽(Katie Phang) 기자는 문건을 계속 숨기는 것이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법'(Epstein Files Transparency Act)과 자신의 취재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해왔다. 설리번 판사는 앞서 팽 기자 손을 들어줬지만, 정부는 이에 불복해 문건 공개를 계속 막아왔다.

[해설] 케이티 팽은 누구

팽 기자는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마이애미대 로스쿨에서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 출신 언론인이다. 마이애미데이드·브로워드 카운티에서 검사보로 일한 뒤 NBC와 MSNBC의 법률 분석가로 방송 경력을 쌓았고, 2022년 3월부터 2025년 4월까지 MSNBC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The Katie Phang Show’를 진행했다.

엡스타인 파일 공개 케이티 팽
케이티 팽(Katie Phang) 기자

현재는 특정 방송사 소속이 아닌 독립 언론인으로, 밈스터치 네트워크(MeidasTouch Network) 산하 유튜브 채널과 서브스택(Substack)을 통해 법률·정치 뉴스를 취재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퍼블릭 인테그리티 프로젝트 소속 변호사 브렌던 밸루(Brendan Ballou)를 통해 블랜치 장관대행을 상대로 소송을 냈으며, “엡스타인 파일에 대한 접근이 막혀 취재 업무 자체를 할 수 없게 됐다”는 논리로 원고 자격을 인정받았다.

설리번 판사는 지난달 정부에 문건을 제출하거나 제출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라고 명령했다. 법무부는 일부 문건은 제출이 불가능하거나 의무가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팽 기자 측은 이 논리가 근거 부족이라고 반박했다. 예를 들어 한 인물의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이유로 “이미 언론에 보도됐다”는 주장을 폈다는 것이다.

설리번 판사는 문건을 검토한 뒤 공개 여부를 정하고, 공개 결정이 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가 항소할 수 있도록 명령 집행을 미룰지도 판단해야 한다. 항소로 갈 경우 문건 공개는 수개월 더 늦춰질 수 있다.

팽 기자는 법무부가 문건을 넘기지 않는 매일마다 블랜치 장관대행에게 1000달러씩 벌금을 물려 신속한 공개를 압박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해설] 왜 하필 이번 주인가

법무부의 문건 제출 시한인 목요일은 공교롭게도 상원 법사위원회가 블랜치 장관대행의 정식 법무부장관 인준안을 표결하는 날이기도 하다. 블랜치가 엡스타인 관련 문건을 부적절하게 수정·보류해왔다는 지적은 그의 인준 심사에서 최대 쟁점 중 하나로 떠올랐다. 톰 틸리스(Thom Tillis) 상원의원은 블랜치가 엡스타인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지 않으면 인준에 찬성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후 면담이 이뤄졌지만 피해자들은 그 자리가 형식적이었다고 비판했다.

[English Summary]

The DOJ must hand over unredacted Epstein-related files to Judge Emmet Sullivan by Thursday for private review, part of journalist Katie Phang’s lawsuit over the Epstein Files Transparency Act.

Phang is asking Sullivan to fine Acting Attorney General Todd Blanche $1,000 a day until the documents are released, and wants no delay if Sullivan orders disclosure.

The deadline lands the same day the Senate Judiciary Committee votes on Blanche’s permanent AG confirmation, where his handling of the files has become a sticking point.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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