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아마존 고·아마존 프레시’ 전면 폐점 발표

수익성 한계로 오프라인 매장 철수… 홀푸드 확대·식료품 배송에 집중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anuary 27, 2026. TUE at 5:56 PM CST

아마존 프레시
결국 문 닫는다.

미국 온라인 유통 대기업 아마존이 무인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와  직영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 등 오프라인 식료품·편의점 매장을 전면 폐점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은 오프라인 매장 사업을 축소하고 온라인 배송과 프리미엄 그로서리 브랜드인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 확대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현재 미국 내 약 57개 아마존 프레시 매장과 15개 아마존 고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다수 매장은 2026년 2월 1일부로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캘리포니아 주의 일부 매장은 현지 법규에 따라 폐점 시점이 연장될 수 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브랜드 자체 식료품 매장에 대해 고객 경험과 대규모 확장에 필요한 경제적 모델을 아직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폐점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차별화된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이 사업 철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배송·홀푸드 강화…신사업 전략으로 전환

아마존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식료품 배송 서비스 강화와 홀푸드 마켓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온라인 ‘아마존 프레시’ 서비스는 계속 운영되며, 새벽 배송(same-day delivery)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일부 폐점 매장 부지는 ‘홀푸즈 마켓’으로 전환될 수 있으며, 앞으로 100곳 이상의 신규 홀푸드 매장을 미국 내에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아마존은 밝혔다. 소형 매장 형태 ‘홀푸드 마켓 데일리 숍’(Whole Foods Market Daily Shop)과 신개념 대형 슈퍼센터 콘셉트 매장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아마존은 자사 기술인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자동 결제 시스템을 제3자 소매업체에 공급하고, 전 세계 360여 개 이상의 외부 매장에서도 이 기술이 활용되는 등 기술적 확산은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폐점으로 인해 매장 직원들에게는 사내 타 부서로의 전환 기회 제공 또는 재배치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아마존은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 대해 내부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결정이 아마존의 식료품·오프라인 유통 전략 재편을 의미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의 수익성 제약 속에서 온라인 배송과 홀푸즈 중심의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