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체포 대비 ‘비행기 모드’ 차단 이렇게 하세요

휴대폰 압수, 가족과 연락 차단 시도 우려 대응 꿀팁 SNS 공유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anuary 26, 2026. MON at 10:32 PM CST

에어플레인 모드
유용한 휴대폰 기능이 ICE에 의해 악용된다니 이런 글도 쓰고 있는 것이다. 2026년 미국을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체포 과정에서 휴대폰을 압수한 뒤 비행기 모드로 전환해 가족과의 연락과 위치 추적을 차단한다는 경고성 게시물이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대응 꿀팁이 회자되고 있다. 방법, 알아두면 유용하다.

알려진 바로는 ICE 단속 시 체포된 사람의 휴대폰이 압수되면, 요원들이 즉시 비행기 모드를 켜 셀룰러 데이터와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차단하고, ‘파인드 마이 아이폰(Find My iPhone)’과 같은 위치 추적 기능을 무력화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가족이나 지인이 전화, 문자, 위치 공유를 통해 체포자의 이동 경로나 구금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로 체포자가 어느 구금 시설로 이송됐는지, 언제 석방되는지 가족이 알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ICE 구금 시설은 위치가 수시로 변경되거나, ICE 공식 구금자 위치 조회 시스템(Detainee Locator)이 즉각 업데이트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가족들이 며칠간 행방을 찾지 못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비행기 모드 전환’ 이렇게 막을 수 있다

우려가 확산되면서 스레드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를 막을 수 있는 대응 팁이 공유되고 있다. 아이폰의 경우 잠금 상태에서도 화면을 쓸어내리면 제어 센터(Control Center)에 접근할 수 있어, 암호나 페이스 ID 없이도 비행기 모드를 켤 수 있다.

기실 잠금화면에서 오른쪽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제어센터 화면이 나온다는 거, 몰랐다.(알았어도 전혀 쓰지 않았다) 그리고 여기에서 비행기모드를 켜 나를 가족들로부터 차단하는 용도로 저들이 사용한다는 거, 상상도 못했다. 그런데,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단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설정(Settings) > Face ID 및 암호(Face ID & Passcode) > 잠금 상태에서 접근 허용(Allow Access When Locked)’ 항목에서 제어 센터(Control Center) 접근을 비활성화하면, 잠금 해제 없이 비행기 모드를 전환하기 어렵게 된다.

아이폰 설정
‘페이스 ID & 패스코드’ 이게 보이면 90% 이상 설정은 끝.
아이폰 설정 제어센터
여기 ‘제어 센터’를 비활성화 시키면 된다.(사진은 허용 상태)

(여기서 한 가지. 아무리 설정에 들어가도 나 같은 경우 ‘Face ID & Passcode’ 이 항목을 찾을 수가 없었다. 뭐지? 고민고민하다 챗GPT에 물어봤다. 유레카!!! 이런 도움 너무 좋다.

문제는 스크린 타임(Screen Time)에 제한이 걸려 있었기 때문. 회사폰 또는 학교폰이거나 스크린 타임이 걸려 있으면 메뉴가 숨겨질 수 있다는 것이 챗GPT 설명. 이를 해제하기 위해 하라는대로 했다.

•설정 → 스크린 타임(Screen Time)
•콘텐츠 및 개인 정보 보호 제한(Content & Privacy Restrictions)
•암호 관련 제한이 있는지 확인(Passcode & Face ID)

난 이게 ‘Don’t Allow’로 돼 있더라.(왜?) 이거 ‘Allow’)로 바꿨더니 ‘Face ID & Passcode’ 이거 바로 뜨더라… 왜 그 상태였는지는 나도 잘….)

아이폰 설정 비행기모드
이게 왜 ‘Don’t Allow’로 돼 있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해당 설정은 원래 휴대폰 도난 시 위치 추적 무력화를 막기 위한 용도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이민 단속 대비 수단으로 재해석돼 공유되고 있다. 특히 이민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게시물이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후속 댓글과 커뮤니티 경험담에서는 휴대폰 추적이 차단될 경우를 대비해 애플 에어태그(AirTag)를 열쇠나 소지품에 숨겨 위치를 확인한 사례도 소개됐다. 휴대폰 사용이 제한되거나 전원이 꺼질 경우를 대비한 대안적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ICE 구금 시 휴대폰은 대부분 압수되며, 구금자 본인의 외부 통화도 제한적이라는 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도 인권 단체들은 ICE의 감시 강화와 구금자 위치 파악 지연 문제를 지적해 왔다.

몰랐던 기능 새로 알았다고 좋아해야 하나. 어쩌다가 이런 기능까지 익혀 만약에 대비해야 하는 건지. 길 가는 사람 부지불식간 등장해 마구 잡아거더라. 혹시 모르니, 설정 바꿔놓는 것 추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게 2026년 미국 현실이라니… 오만 정내미가 다 떨어진다.

삼성 휴대폰 사용자도… ‘이렇게 하세요’

참고로, 삼성 휴대폰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잠금화면에서 제어센터 열린다. 역시 같은 방법으로 이를 막을 수 있다. 역시 챗GPT 설명.

<잠금화면에서 ‘빠른 설정’ 자체 막기>

1.설정(Settings)
2.잠금화면(Lock screen)
3.보안 잠금 설정(Secure lock settings) → 패턴 / PIN / 비밀번호 입력
4.’잠금 상태에서 설정 변경 허용’ 또는 ‘잠금 화면에서 빠른 설정 허용’→ 끔(OFF)

이렇게 하면 화면이 잠긴 상태에서는 위에서 쓸어내려도 비행기 모드·와이파이·모바일 데이터 토글이 불가하다.

빠르게 찾기 위한 팁.

설정 맨 위 검색창에 ‘잠금 상태 / 빠른 설정 / 비행기 모드 / Secure lock’ 중 하나만 쳐도 거의 바로 나온다.

더 자세한 건 챗GPT에 물어보면 개별 경우 맞춰 상세히 알려준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